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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일시적인 숨고르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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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숨고르기일까? 아니면 오름세를 지난 내림세일까? 안철수 지지율을 보면 만감이  교차된다. 세상의 인심이 그만큼 변화무쌍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여파인지 알쏭달쏭하다. 안철수 지지율이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 향후 대선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거품이 빠진 것이라면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고 잠시 숨고르기라면 대권 후보 가운데 여전히  유력한 주자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는 정작 잊혀진 노랫가락이 되어버린 것일까. '새정치'란 말의 저작권자 격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도가 말이 아니게 하락일로를 달리고 있다. 한때 소도 잡을 듯 뛰어오르는 지지율로 인해 여야에서 동시에 군침을 흘리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대선 주자 지지율이 언론 노출빈도에 좌우되는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한 자릿수로 고착되는 듯한 안철수 지지율은 그가 더 이상 유력 대선 후보가 아니라는 섣부른 판단마저 나오게 하고 있다.

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둘쨋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안철수 지지율은 2주 연속 6위에 머물렀다.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지만 의미를 두기 힘든 정도의 상승폭이다.

안철수 지지율은 지난 8월 넷쨋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5위권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안철수 지지율 하락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같은 전망을 비웃듯 이후 안철수 지지율은 장기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함께 실시된 야권내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도 안철수 지지율은 8.3%에 그쳤다. 그나마도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순위로는 박원순 서울시장(21.9%), 새정치련 문재인 의원(15.9%)에 이은 3위다. 그러나 빅3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2위와의 격차가 심해 야권 내에서도 잊혀져가는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과거 정동영 전 의원의 패턴을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전의 영화를 되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여야를 망라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0.1%로 1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3.7%포인트나 뛰어오르며 의미 있는 수치로 여겨지는 2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같은 조사에서의 20%대 지지율 회복은 지난 9월 셋쨋주 이후 처음이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6.7%)였고 그 다음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8.5%), 정몽준 전 의원(6.8%), 안철수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4.2%), 남경필 경기지사(3.5%), 안희정 충남지사(3.4%)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9%, 새정치민주연합 19.9%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소폭(0.7%포인트) 떨어진 50.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3.2%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한글날 제외)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 및 유무선 전화 자동응답에 의한 방식이 적용됐다.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지지율에 대한 의견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한 시민은 "안철수 지지율은 수면 아래로 숨어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로 안철수 지지층은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들은 일상에서 바쁘게 사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이 오면 이들이 부상하고 그러면서 안철수 지지율도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또 다른 시민들은 "안철수 지지율은 과거 문국현을 보는 듯하다. 당시 문국현도 그 얼마나 인기를 끌었나? 하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았다."거나 "안철수 지지율, 현실 정치의 벽은 이토록 견고한 것인가? 아니면 조직의 힘이 부족한  탓일까? 등 다채로운 의견을 표했다. 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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