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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남편 임우재, 그 대차대조표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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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는 것은 머니(money)밖에 없다!”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치고 빠져나간 듯한 분위기다. 이부진 임우재 파경을 놓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더니 이제는 냉정하게 대차대조표를 따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세상의 호기심이 그렇다는 얘기다. 처음에는 왜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어떻게 마무리될까로 변이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재산까지 들먹이는 것을 보면 세상의 인심이라는 것이 참으로 모질고 가혹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학맥상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코스인 이른바 KS도 아니고, 재벌가 아들도 아닌, 그리고 일개 평사원에 불과한 사람이 일약 최대 재벌가의 맏사위로 등극(?)했다면? 그런 소설같은 일이 실제로 이뤄졌고, 그 주인공으로서 뭇남성들로부터 선망의 눈초리를 받았던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46)이 이혼소송에 말려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99년 삼성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과 결혼에 골인, 삼성가의 맏사위가 된 임우재 부사장의 이력을 보면 당시 결혼이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사랑엔 국경도, 지위 고하에 따른 경계도 없다지만 적어도 현실속에서의 연애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물며 집안 대 집안의 결합으로 여겨지는 결혼일 땐 말할 필요조차 없다.

임우재 부사장은 서울고등학교, 단국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그야말로 대한민국 보통사람이었다. 세계적 명문인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지만 이는 삼성가 맏사위가 된 이후의 일이다. 삼성가 일원이 된 뒤에 이뤄진 억지춘향식 학력 업그레이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부진 임우재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마치 소설속 이야기 같다. 동화 '신데렐라' 속 이야기에서 남녀 주인공만을 바꿔놓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신분 상승의 주인공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임우재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 결혼한 이후 승승장구하며 고속승진을 이어왔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 2009년 삼성전기 기획팀 전무 승진 등의 이력이 이를 말해준다. 참고로 임우재 부사장이 이부진 사장과 결혼한 때는 1999년이다.

그 임우재 부사장이 곧 이혼을 하게 된다니 세간의 관심은 온통 그가 삼성가로부터 나눠받을 재산 규모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재벌가, 그 것도 보안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삼성가의 일이다 보니 누구도 이를 정확히 알아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이부진 사장의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09년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이혼할 당시의 재산분할이 어땠는지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이혼 당시 재산분할 규모 역시 철저한 보안 속에 가려져 있는 터다. 따라서 이부진 임우재의 이혼에서 이뤄질 재산 분배 규모를 유추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역시 '카더라'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이혼 당시 재산 분할 규모는 위자료 10억원을 포함해 약 5천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번에 드러난 한가지 사실은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 신청과 함께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만약 이부진 사장이 친권자로 지정된다면 그 과정에서 임우재 부사장에게 상당액의 위자료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결혼 중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은 부부가 이혼할 때 나눠갖게 된다는 점을 감안, 두 사람 결혼후 형성된 공동재산 규모가 얼마인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임우재 부사장이 나눠받을 몫은 수백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대리인을 앞세워 이혼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두 사람간 성격 차이로 인한 불화이며, 두 사람은 이미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한 명이 있다.

해피엔딩을 기대했다가 큰 실망을 맛보게 된 이들은 “부부에게 자식이란 존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두사람도 자식이 있는 한 무 자르듯 남남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이부진 남편 임우재 재산은 그 다음 문제라고 본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식까지 내줘야 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일까? 이부진 남편 임우재 재산 어쩌구저쩌구 하는 얘기는 너무 가혹하다. 자식을 뺏긴 아비의 심정이 오죽하랴”라거나 “이부진 남편 임우재 재산도 그렇지만 냉정하게 자식을 위한다면 돈 많은 엄마에게 키우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나중에 자식이 그 기업을 넘겨받으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등 분분한 의견을 표했다. 김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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