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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시리얼, 핑계나 대지 말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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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군이 섞인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정부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동서식품이 깨끗한 시인과 사과 대신 엉뚱한 해명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화를 돋구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서는 화가 꼭뒤까지 오른 누리꾼들이 동서식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동서식품 시리얼에 대장균군이 섞여 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금지 조치를 내리자 동서식품은 이에 대해 이런저런 해명만 늘어넣고 있는 중이다. '문제가 된 대장균군이 쌀 등의 농산물에서 자주 발견되는 세균'이라거나 '대장균은 식중독균과 달라서 열을 가하면 죽는다'는 등의 군색한 변명이 대표적 사례다. 대장균군에 대해 음성판정이 내려진 제품만 유통시켰다는 억지 해명도 있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동서식품 시리얼 제조공장에서 발견된 일지에는 문제의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됐음을 지적한 내용이 있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제품 상자를 해체하라는 지시도 들어 있었다. 또 문제의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다른 제품에 적당량을 섞어 사용하라는 취지의 지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동서식품 시리얼과 관련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깨끗이 사과하고 시정 약속을 하는게 순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해명만 늘어놓자 소비자들은 "이 참에 본때를 보여주자."며 단단히 벼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15일 현재 다음 아고라에만 해도 몇 건의 서명운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 중엔 어릴 적부터 동서식품 시리얼을 먹고 자랐다는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행위에 대해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또 시일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사먹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누리꾼 중엔 동서식품 시리얼 뿐 아니라 동서식품이 생산하는 커피 제품도 사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동서식품 시리얼에 문제가 있으니 동서식품 커피도 못믿겠다는 것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13, 14일 이틀 동안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 4가지에 대해 유통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장균군 검출이 그 원인이었다. 문제의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은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와 '그레놀라 파파야 코코넛' 등이다.

검찰도 호응하고 나섰다. 검찰은 14일 동서식품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는 진천공장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동서식품은 국내에서 시리얼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 유통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덧글 등을 통해 "동서식품 시리얼, 아침마다 먹었는데 이미 먹은 건 어쩌고..." "동서식품 시리얼만 문제겠어. 동서식품에서 만드는 다른 제품도 다 검사해라."라는 등의 격앙된 목소리를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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