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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자니윤 노령 운운…건강 걱정돼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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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막말의 끝은 어디일까. 연이어 터지는 정치인들의 막말에 국민들은 망연자실해질 따름이다. 정치라는게 말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니 이런 저런 구설로 비난을 사는 일이 다반사라지만 구설도 구설 나름이다. 구설에도 각각의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일범부라 할지라도 말을 할 땐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하물며 국회의원이야 말해 무엇할까. 적어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면 상대를 비난하더라도 정제된 용어로 기본 품격을 갖추려 노력을 기울이는게 국민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61)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엔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구설을 자초하더니, 이번엔 그 주제가 '노인 폄훼'로 바뀌었다. 어느 방송에서는 "설훈의 '설'은 혀 설(舌)자가 아닌데…"라며 그가 초래한 거듭된 설화(舌禍)를 거론했다.

설훈 의원의 노인폄훼 발언은 지난 17일 밤 한국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 교문위 위원장이기도 한 설훈 의원은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출신인 재미교포 자니윤(본명 윤승종)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게 질의를 하면서 나이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자니윤씨는 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될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전력 때문이었다. 그는 그 이전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에서도 재외국민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한 인물이다.

설훈 자니윤 노인폄훼는 처음부터 거칠게 시작됐다. 설훈 의원은 "사람은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79세(한국나이)면 쉬셔야죠?" "정년제를 왜 두었겠나?" 등등 문제의 발언을 거침 없이 내뱉었다.

'설훈-자니윤'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반박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19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련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2012년 대선 캠페인 당시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시라."고 말한 사실을 다시 끄집어내며 새정치련의 막말 행보를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불효정당 DNA' 운운하며 새정치련을 싸잡이 비난하는 한편 '망언' '모독'이라는 용어를 구사해가며 설훈 의원을 맹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팔순 전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 일을 들먹이며 "(설훈 의원) 자신이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설훈 의원은 설훈-자니윤 논란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비난에 대해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자신은 단지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라는게 설훈 의원의 주장이었다.

논란의 관전자인 누리꾼들은 "설훈 자니윤 논란, 점입가경일세" "설훈 자니윤 논란, 자니윤은 뭐라 대답했지?" "또 노인 비하냐. 설훈 자니윤 어이구!"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훈,자니윤에게 한 말 거칠긴 해도 틀리지는 않았네."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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