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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감, 내키는대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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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감, 과연 그 명성 그대로!

김성주 국감이 인터넷에 뜨는 까닭이 참으로 안타깝고 창피하고 우스꽝스럽다. 행동을 철부지처럼 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되었는지 참으로 까닭을 알 수가 없다.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골라서 하는 모양새다.

국감을 차치하고서라도, 김성주 회장은 선출될 때부터 특정 지역 출신의 친박계라는 점에서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의 끝판왕 화룡점정’ 등의 격한 표현이 쏟아질 정도로 말이 많았다.

국감에 나서는 김성주 회장은 성주그룹 회장으로 경영자 출신으로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지연, 학연 등을 떠나 일만 잘한다면 지역안배에 다소 소홀했다는 비난을 다소 받을지라도 국민들이 그리 많이 노여워하지는 않을 터. 그런데 취임 직후부터 김성주 회장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불거졌다. 인도적 업무와 관련이 많은 단체의 장이 제 마음대로 원칙과 관행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사실 김성주 회장의 자질 논란은 최근 5년 동안의 적십자회비 미납이었다. 김성주 총재는 이에 대해 "제 머릿속에서 적십자회비가 잊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은 물론 적십자 노조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다.

김성주 국감 논란을 격발한 일은 '국정감사 회피성'으로 추정되는 출국이다. 당초 지난 23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었고 김성주 총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김성주 총재는 이를 무시하고 중국으로 출장을 가버려 이날 국감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감 불출석 이유는 지난 21~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 참석이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부는 동행명령 발부 등을 결의하며 김 총재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총재는 “기업인이다 보니 잘 몰라서”라는 수준 이하의 해명을 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결국 27일 오후에 열린 국감에 김 총재가 참석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자격 논란, 독단적인 행동은 한동안 구설수에서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한적) 노조는 국감 출석 거부로 논란을 일으킨 김성주 총재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적노조는 27일 김성주 총재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109년 동안 쌓은 인도주의 기관의 명예를 김성주 총재가 떨어뜨렸다고 성토했다. 그가 국감을 회피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모독했다며 적십자사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성주 총재에 대해 적십자사 직원들을 능욕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독단적인 행동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적십자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김성주 한적 총재. 국감 후에 과연 어떤 거취의 뜻을 내비칠지에 한적노조는 물론 온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김성주 국감 불참에 대해 “제 눈에 제 안경”,“오만불손의 극치” “국감 불참한 김성주 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무조건 사퇴하라. 국민의 스트레스를 더 이상 올리지 마라”, “국감 중 해외 출장가는 김성주 총재는 차라리 해외로 추방하자”, “김성주, 기업인이 적십자를 알기는 하나요? 낙하산 타고 내려오니 기분이 째지던가요? MCM을 불매로 응징해야 합니다” “김성주 참으로 궁색하고 치졸하다. 국감이 자기 친구 이름인 줄 아나 봐. 권력이 그리 좋은지. 저러고 싶을까?”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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