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IS, 같은 수니파도 대량 학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02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같은 수니파에 속했어도 자신들의 입장에 반대하는 부족들을 대량으로 학살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안바르주 지역 정치인의 말을 인용하며 IS가 이 지역 수니파 부족 주민 50여 명을 한 가닥의 밧줄로 묶어 놓고 처참하게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안바르주 주의원 팔레 알 앗사위는 IS가 점령 중인 라스 알마아마을에서 이 같은 학살이 벌어졌다면서 이는 IS가 최근 저지른 대규모 집단학살 중 가장 큰 사례라고 전했다. 앗사위 의원은 이런 학살이 IS 점령지역에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안바르주 2곳에서는 220명 이상이 매장된 집단 매장 현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매장된 사람들은 IS를 반대하는 민병대원이거나 경찰일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된 사람 중에는 IS와 같은 종파인 수니파 부족 주민도 4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충격적인 살해의 증거가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이라크 정부가 반 IS 주민들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게 일고 있다.

IS에 맞서다 집단 학살당한 알부 님느르 부족의 대표 셰이크 나임 알가우드는 이라크 시아파 정부는 이런 필요성을 알면서도 반대 종파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1일 유엔에 따르면 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각종 폭력으로 지난 10월에만 1,273명이 숨졌다. 그 중에는 민간인 856명, 군경 417명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9월 사망자인 1119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부상자도 2,010명으로 9월의 1,370명보다 크게 급증했다.

유엔이 집계한 수치는 IS 점령지의 피해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인명 피해 규모는 해당 수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