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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도시락, 엄마표 도시락이 최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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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노하우 대방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년의 교육과정을 단 하루에 평가받는 대망의 수능 일이 도래한 것이다. 예비고사, 학력고사 등으로 명칭만 달리하며 몇 십 년을 이어져 왔던 수능, 이날의 떨림은 수험생이나 부모나 매한가지다. 수시의 비중이 커져 한 반에 평균 4~5명의 학생들이 수능 전 사실상의 대학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고는 하나 역시나 이날의 떨림은 별반 다름이 없다.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타게 기도해왔던 학부모들, 이들이 마지막으로 정성의 결실을 보여줄 때가 됐다. 정성가득 한 수능도시락, 수능 당일에 이것만큼 자녀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지원군이 또 있을까. 이제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을 아낌없이 방출해야 할 때다. 엄마표 도시락이 진리라는 수능도시락, 인터넷에 공개된 레시피만 넘쳐날 정도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3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2일 예비소집을 거쳐 각자 배정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 고3 수험생들, 이들은 수능 당일의 행동강령을 지시받고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수능 당일에는 점심시간의 외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수험생은 각자 도시락을 지참해 고사장에 들어서야 한다. 수험생만큼이나 엄마의 책임이 막중해진 셈이다. 이 때문일까.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영양만점 수능도시락 레시피가 넘쳐날 정도로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수능도시락은 무엇보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그리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니 수능도시락이라고 해서 일부러 거창한 반찬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

수능도시락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죽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귀띔이다. 죽은 제대로 씹고 넘기지 않아 자칫 탈이 날수도 있으며 또한 긴 시간 동안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음식이 아닌지라 오후 시험에서 집중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였다. 따라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호두와 아몬드,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 에너지 유지에 도움이 되는 소고기와 버섯 등을 적절히 활용해 친근한 엄마표 손맛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엄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도시락을 마지막으로 맛볼 수 있는 날, 수험생들이 저마다 수능도시락의 기운을 받아 대박을 터뜨리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능에는 자고로 입김 호호 불면서 후배들이 건네는 녹차 받아 마시는 게 맛이지. 요즘은 수능 날짜가 빨라져서 그런가 예전의 그런 풍경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네”, “수험생들은 이번 목요일만 지나면 한동안은 천국이겠구나. 정시 원서쓰기 시작하면 이보다 더한 전쟁이 시작될 테니 막간의 여유를 마음껏 누리길”, “요즘은 다 급식 세대라 수능 날 엄마 도시락 먹는 것도 은근 새롭겠다. 부디 모두들 대박나길”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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