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당 의원 "세월호 인양 포기하자"

야당 "국가가 책임져야지 무슨 망발이냐" 발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인양은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올 수 있어 인양을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일각에서 나와 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격렬한 찬반 공방을 펼쳤다.

김진태 의원은 추가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고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인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에서 1천억원 정도 든다고 하는 인양비용이 3천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돈을 어디서 끌어와야 하느냐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양이)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과연 (나머지 실종자 9명의)시신이 확보될지도 보장하지 못한다"며 "오늘로서 211일째인데 그런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힘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민희 의원은 "갑자기 왜 인양반대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벌써부터 인양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것들만 들이대면서 인양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배가 침몰한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 배를 인양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며 "‘인양에 반대한다', '인양 안 한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최소비용을 들여 인양할 방법을 모색하자며, 이런저런 구실로 인양하지 말자는 것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주장하는 3000억원의 인용비용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며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국민 한사람의 생명도 최선을 다해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면서 "그런 점에서 실종자 수색은 정부의 포기할 수 없는 책임이다. 하물며 국가의 안전관리시스템 미비로 억울하게 죽은 국민의 주검조차 돈이 아까워 찾지 말자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한탄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주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세월호 사건으로 드러난 국가안전체계의 부실을 바다에 묻고 싶은 모양인데 참으로 후안무치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고창주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