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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 높이는 문재인,반기문에 견제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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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은 누가 뭐래도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내 친노 그룹의 구심점이다. 그리고 새정치련의 최대 주주는 여전히 친노 그룹이다. 그런 만큼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은 늘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왔다. 문재인 의원 스스로도 이를 의식, 부자 몸조심하듯 언행에 조심성을 유지해온게 사실이다.

그런 문재인 의원이 정치 현안들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이제 무언가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년 2월 초로 날짜가 잡힌 새정치련 전당대회 출마가 그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즉,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권을 노리기에 앞서 우선 당권 도전에 나설 뜻을 굳힌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 의원은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문재인 반기문 구도 형성 가능성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다. 특히 문재인 반기문 구도를 연상케 하는 발언은 차기 대권 도전 여부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권 도전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출마에 대한) 생각 자체를 미루고 있지만 긴 시간이 주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12월 중순 이전엔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굳힌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당권 도전 의사를 굳히지 않았다면 출마 선언을 할지 말지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굳이 시점까지 지정해가며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의원은 또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계파 갈등으로 당이 날을 지새는 모습을 정말로 불식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대표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확실한 약속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또 하나의 민감한 이슈인 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의원은 우선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공칠과삼"(공이 7이고 과실이 3이라는 의미)이라는 평가를 내린 뒤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 "민주주의 파괴와 인권유린에 대해 반성하고 청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화해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참배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향후 대선 국면에서 형성될지 모를 문재인 반기문 구도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있었다. 문재인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외교 문제 외의 분야에서는 검증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반기문 총장이 임기를 마친 뒤 대선 출마를 권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대권 후보로 등장한 반기문 총장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문재인 반기문,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쟁자들은 아닌듯" "문재인 반기문 경쟁 구도가 이뤄진다면 누가 될지 뻔하지 뭐." "문재인 반기문, 선의의 경쟁을 기대합니다." "문재인,반기문 언급은 성급한 것 아닌가. 반기문 본인은 정치에 관심 없다는데"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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