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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폭,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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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폭 얘기가 낙엽이 쌓여가는 만추의 싸늘함에 스산함을 더하고 있다. 서민들은 안 그래도 경제 불황에 먹고살기 힘든 판인데 전주의 조폭들은 웬 싸움질이란 말인가? 아직도 사람의 목숨을 논바닥의 지푸라기처럼 여기는 무리들이 도심에서 설치고 있다니 황당하다고도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조폭끼리 서로 화해하기로 했으면 진정성을 보여야지 되레 흉기로 명줄을 끊어 놓다니 참으로 유치하고도 비인간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심에서 전주 조폭들이 벌인 이런 행태는 법치국가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명품관 앞에서 A폭력 조직 조직원인 최모(43)씨가 타 폭력조직원의 흉기에 우측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조직폭력배들이 화해를 하러 만났다가 오히려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런데 전주 조폭 피살사건을 두고 이른바 전주의 양대 조직폭력 원로들이 유력 용의자를 대상으로 자수 권고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인 전주의 A파 폭력조직의 원로와 화해의 자리를 주선한 B파 폭력조직의 원로가 23일 오후 전주의 모처에서 만나 유력 용의자에게 자수를 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조폭의 양대 조직 원로가 나선 배경에는 피살된 폭력조직원이 제3의 폭력조직에 몸을 담고 있지만, 지난 22일 낮 결혼식장에서 빚어진 감정다툼을 화해하는 자리는 B파 폭력조직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정 부분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용의자의 소재파악은 조직 내부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당사자가 자수하는 것만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주조폭 선배들끼리 상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주 조폭들 가지가지 한다. 요즘도 그런 불미스러운 일들을 벌이고 있다니 무서워서 마음놓고 살 수 있겠나”, “전국적으로 전주 조폭 뿐 아니라 아직도 인간이하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아닐까요? 경찰과 검찰이 더 노력해야겠네요” 등의 말들을 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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