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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행각은 친북? 찬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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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원정 출산의 주인공이자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황선씨(40)의 행보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그가 또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데 따른 결과다.

그의 유별난 친북 행보가 단순한 친북인지 종북인지를 가리겠다는게 수사 당국의 의도인 듯하다.

황선씨는 친북 행보에 있어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대표적 사례가 2005년 북한에서의 출산이다. 당시 황선씨는 만삭의 몸으로 북한을 방문한 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그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맞춰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이같은 황선씨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격렬한 이념논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두고 보수 성향의 정치인인 전여옥 전 의원은 "초특권층 원정출산"이라고 비난하며 원정출산을 해도 된다고 말한 의사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옥죄기도 했다. "의사가 평양은 먼 길이 아니기 때문에 가도 된다고 말했다."는 황선씨의 주장이 알려진데 대한 반응이었다.

황선씨의 친북 행보는 이외에도 여럿 있다. 1998년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표로 방북했다가 옥고를 치른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방송인 '채널 6.15'를 통해 친북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김정일 사망 당시엔 상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수사 당국이 주목한 또 하나의 언행은 현재 진행중인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의 발언 내용이다. 황선씨는 최근 북한 여행가로 유명해진 '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씨와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중요한 것은 거기(북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씨는 또 이 콘서트에서 "북한 사람들은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다."는 말로 김정은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발언과 행동 등으로 인해 경찰이 최근 황선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를 진행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황선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당시 조사에서 황선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씨는 제도권 정치에도 발을 들여, 과거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지낸데 이어 지난 총선에서는 비록 후순위지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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