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리슨모, 이젠 귀신잡는 병기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3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로모자"로 불리던 게리슨모가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해병대가 앞으로 근무복을 입었을 땐 게리슨모를 착용토록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데 따른 결과다.

게리슨모는 과거 미군들이 즐겨쓰던 모자라는 이유로 '헬로'의 한국식 영어발음이었던 '할로'를 붙여 '할로모자'로 통했던 모자다. 독특한 이국풍의 삼각형 모양을 한 게리슨모는 한국전쟁 직후 한동안 우리에겐 미군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모자다.

그러나 게리슨모는 미군의 전유물이 아니다. 현재 전세계의 군대에서 흔히 사용되는 모자다. 챙이 없어 모자를 쓴 상태에서도 넒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접기 편해 휴대가 간편하다는게 게리슨모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게리슨모가 갖는 장점은 또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장소에서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는게 대표적 장점이다. 모양이 좋다는 점도 게리슨모에 대한 긍정적 반응의 주요 요인중 하나다.

이같은 장점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수년 전부터 공군이 장병들에게 게리슨모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챙이 달린 모자에 비해 쉽게 벗겨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바람이 많이 부는 활주로에서 활동하는 공군에게 제격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해병대의 게리슨모 착용 방침이 전해지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해병대 하면 팔각모였는데, 이젠 해병대의 상징이 게리슨모로 바뀌려나?" "게리슨모만 보이면 이제 귀신들 다 도망가게 생겼군. 귀신잡는 해병대 파이팅." "게리슨모, 모양도 좋고 괜찮을 듯.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 "밀리터리룩이 여전히 유행인데, 이러다 게리슨모 패션이 뜨는거 아냐?"라는 등 갖가지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한편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해병대사령부가 지난 10월 게리슨모 보급 검토를 요청해왔다고 최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해병대 자체적으로 게리슨모를 조달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해병대는 현재 사령부 근무 요원들에게 게리슨모를 시험착용토록 하면서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향후 게리슨모 착용이 확정되면 근무복엔 게리슨모, 전투복엔 기존의 팔각모를 착용토록 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