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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의 변, 어디서 듣던 소린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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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수준" "소설" "낭설"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언론에 등장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청와대 보고서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정윤회씨는 1일자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 자신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비선 실세'론을 전면부인했다. '문고리 권력'과의 접촉 보도에 대해 정윤회씨는 "청와대 비서관들과는 연락도 끊고 있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일면식도 없다."라든가 "만난 적도 없다."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워딩이어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정윤회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여전히 비선 라인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은 이미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꾸린 뒤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에 나선 마당이다.

새정치련은 정윤회씨 등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한정애 원내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한뒤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거론하면서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외면하면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확인해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 대변인은 최근 꾸려진 '진상조사단'을 통해 진상조사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는 한편 '십상시의 난'에 대해 "새누리당도 침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련은 이번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십상시의 난' '정윤회 게이트' 등으로 부르며 비난전을 장기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정윤회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하면서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감방에 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걸 조사하라."라는 주문과 함께였다. 정윤회씨는 또 야당 등이 10인을 지칭하며 쓰는 용어인 '십상시'들의 회동에 대해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강조했다.

정윤회씨는 또 2007년 대선때 박근혜의 10년 비서실장을 그만 둔 이래 야인으로 살아왔음을 강조하면서 "모든걸 수사하라. 잘못이 나오면 감옥에 가겠다. 하지만 허위로 밝혀지면 공격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역공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명인사들, 문제 터지면 다 그래요. 처음엔 아니라고 발뺌 하다가, 묵비권 행사하다가, 그리고 뻔하지 뭐" 등이 그 사례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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