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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가미카제 전술 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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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와 박지만, 한 사람은 '야인'이고 한 사람은 사업가다. 정윤회 박지만 모두 명목상 공직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정윤회 박지만 두 사람을 현 정부의 '비선'이라 부른다.

비선(秘線)이란 '숨은 선'이란 의미의 단어다. 특별한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을 농단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자주 쓰인다. 과거 정부에서도 으레 '비선'은 있었다. 주로 대통령의 아들이나, 기타 친인척들이 비선으로 지목되곤 했다. 일단 세인들로부터 비선으로 지목되면 그 주위엔 파리들이 꼬이고, 그로 인해 각종 비위 사건이 벌어지곤 했던게 우리 정치사의 어두운 단면중 일부다.

비선의 존재에 대한 의혹은 현 정부 들어서도 끊임 없이 제기됐다. 그 중심엔 정윤회 박지만 두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 불거진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의 근원이 정윤회 박지만 두 사람간 갈등이란 분석이 언론에 의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비선'으로 지목된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지면서 문제의 문건이 작성됐고, 문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 이번 문건 유출 사건의 큰 줄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야인을 자처하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윤회씨가 최근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함에 따라 제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정윤회씨의 언론 인터뷰 기사 중엔 정윤회 박지만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된다. 이를 통해 제기되는 정윤회 박지만 갈등설은 박지만씨가 누나인 박근혜 대통령과 대화 통로가 막혀 있으며, 이는 '청와대 3인방' 때문이고, 그 배후엔 정윤회씨가 있다는 것 정도로 요약된다. 여기서 청와대 3인방이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세 사람을 가리킨다.

언론들에 의해 제기되는 이같은 추론의 바탕은 정윤회씨의 발언들이다. 정윤회씨는 최근 가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거론하며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누리꾼들은 정윤회 박지만 갈등설에 대해 대개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정윤회 박지만, '만만회' 멤버들이라 절친한줄 알았더니 의외인걸. 역시 권력 앞에선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이 맞아보네." "정윤회 박지만 갈등이라? 그게 사실이라면 그 또한 심각한 문제 아닐까? 그들이 뭔데?" "정윤회씨, 뭔가 상당히 열받은 듯한데,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불안하고 궁금하다."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정윤회씨를 두고 그간 숱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이번 사건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을 듯"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은 1일 가진 대변인 브리핑에서 "마침내 박지만씨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됐다."며 "정윤회 박지만 권력암투가 이 모든 사태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사건의 진실 대면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련은 또 "지금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곳은 청와대이며 비선 실세들"이라며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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