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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심하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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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그 의미를 모르겠다고?

박근혜 지지율은 평소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의미가 잔뜩 있기도 하다. 분단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총지휘하는 최고권력자라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정 부분 고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박근혜 지지율은 일반적으로 국민의 쓰린 마음을 얼마나 다독여주고 있느냐를 묻는 지표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지만 지지율 변화는 그와는 별개의 형태로 나타날 때도 부지기수다. 박근혜 대통령이건 여야 당대표건 지지율을 따지려면 그 결과를 납득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응답자 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박근혜 지지율 조사도 겨우 1천명 남짓한 수의 반응을 살핀 것이어서 결과가 한쪽으로 치우질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적어도 박근혜 지지율을 파악하려면 응답자가 수천 명 내지 수만 명에 이르러야 하는데 여론조사 업체에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주 모양 사납지 않은 선에서 조사를 마치고 각종 수치를 도출해내는 식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42%는 오버다. 전화받은 사람 100명 중 83명은 의미없다고 생각하거나 귀찮아서 응답을 거부했고 할 일 없는 노인들이나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지지율, 여론 조작질 그만합시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오글거리지도 않나? 여론조사 업체는 밥줄 안 끊겨서 좋겠지만 이제부터 신빙성이 있는 얘기만 하고 삽시다”, “박근혜 지지율, 긍정적인 답을 해줄 사람만 골라서 하나? 나한테는 왜 한번도 전화가 안오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직무평가? 시험지 백지 내고 채점해 달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등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박근혜 지지율이 아무리 믿음성이 없다고 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이왕이면 뽑았으니 잘하도록 가끔은 칭찬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며 품위를 지키자는 의견도 보였다.

이번 결과는 한국갤럽이 2~4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해 밝혀졌다. 그 중 응답한 성인 1,003명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48%로 3%p 올랐고, 긍정적 답을 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2%p 낮은 42%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5%p 이상 높은 것은 7·30 재보궐선거 후 처음이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소통불통(14%), 경제 정책(11%), 공약 실천·입장 변경(11%), 국정운영(9%), 복지·서민 정책(9%), 인사문제(8%) 등이 지적됐다. 정윤회문건 파문은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였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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