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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황산, 분노의 스승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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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황산 사건이 그렇지 않아도 흉흉한 수원 토막시체 건과 맞물려 우울한 주말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대학에서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수원지검에서 홧김에 황산을 뿌렸다니 어의가 없다. 황산이 인체 조직손상을 야기하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임을 뻔히 알 텐데 고의적으로 뿌렸다니 그 억하심정의 깊이가 대체 얼마나 깊었단 말인가? 만에 하나라도 수원지검 형사조정실에 있던 사람들 눈높이로 황산을 휘둘렀다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날 뻔했다.

 

 

수원지검 황산 건은 이 시대 정서가 극도로 각박하고 황폐됐음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황산 살포 사건은 삶을 좀 더 유연하게 대하고 멀리보고 삶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수원지검 황산 소식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수원지검 황산 살포 교수, 완전 테러리스트네 알카에다 단원으로 추천”, “수원지검 황산 투척 보니 요즘 교수들은 성추행에다가 황산 테러에다가 가지가지 사고를 치는구나” 라는 힐난이 쏟아졌다.

어떤 누리꾼은 “살인보다 더 악독한 범죄가 황산테러가 아닐까 싶다. 수원지검 아수라장 됐겠네”, “수원지검 황산 사건 새롭지도 않네요. 이 나라가 공무원과 비공무원으로 나뉘고 경상도 전라도 그밖의 지역으로 나뉘고 진보와 보수로 나뉘고 쉴새 없이 물어뜯으니 인간성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수원지검 황산 교수 조폭 출신 아니야? 해도 너무하네”, “수원지검에서 황산 던질 정도면 자기 연구실이라면 후배 폭행하는 건 예사 아닐까요” “황산을 뿌리다니 저건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이코패스가 분명합니다. 이 사회에서 삭제하지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 사건은 5일 오후 5시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 수원지방검찰청 4층 형사조정실에서 일어났다. 교수 출신 서 모(37) 씨가 강 모(21) 씨를 향해 미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온 황산 추정 물질(540㎖)을 뿌렸다. 이 때문에 함께 있던 강씨의 아버지(47)와 그의 어머니(48), 검찰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이 다쳤다. 강씨 등 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지난 6월 A대학 조교인 강씨가 (자신이 교수로 있던) 대학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을 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검찰로 송치됐다. 그런데 이날 형사조정 절차를 위해 대화하던 중 갑자기 서씨가 환상을 뿌린 것이다. 서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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