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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우리의 생채기를 건드리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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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 가슴 아픈 사연에 모두가 울었다.

너무나도 안타깝게 죽어간 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다들 눈시울을 적셨다. 김어준 파파이스는 그렇게 2014년 연말 국민들에게 또다시 화두를 던져줬다.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29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9명은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국민들을 비통케 했던 세월호 참사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 참사의 아픔을 또 한 번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렸다. 그리고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시간이 흘러 다소 무뎌졌던 생채기를 다시금 후벼 팠다.

 

 

방송에 얼굴을 내민 희생자 어머니는 절절한 사연을 토해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큰하게 했다. 여전히 아픔은 진행 중이다. 사는데 바빠, 일상에 쫓겨 어느덧 희미해져 있었던 참사의 아픔, 김어준 파파이스는 화들짝 정신을 들게 하며 무뎌졌던 우리 자신을 탓하게 했다.

당시 참사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 김어준 ‘파파이스’에 시청자들은 “역시 김어준! 세월호 참사를 떠올려도 예전만큼 아프지 않은 나를 반성하게 됐다. 유족들은 지금도 입만 열면 저렇게 눈물이 흐르는데 잠시나마 나 몰라라 했던 내가 정말 죄스럽게 느껴진다”, “김어준 파파이스 무슨 일 있었나? 기존의 방송 스타일하고는 다소 달라진 것 같던데. 그런데 ‘파파이스’의 바뀐 콘셉트가 더 마음에 든다”, “김어준 파파이스, 희생자 어머니가 나와서 조곤조곤 사건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내 가슴이 다 아프더라.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나와 주희 양이 이틀이나 신원미상자로 방치 됐었다는데. 자기 딸이 하루아침에 주검으로 돌아온 것도 모자라 바로 곁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다니, 엄마로서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김어준 파파이스를 화제로 다채로운 의견을 쏟아냈다.

5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Papa is)’에는 세월호 희생자 김주희 양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김주희 양은 단원고 2학년 10반 희생자 중 한명이다. 사고 6일 뒤인 22일 발견된 김주희 양은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돼 있다.

이날 김주희 양의 어머니는 세월호가 90도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찍힌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그녀는 6일 후 발견된 김주희 양의 옷이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옷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주일 가까이 물에 잠겨있다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김주희 양의 시신이 갓 샤워를 하고 나온 듯 그저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힌 대목은 또 한 번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것이었다.

또한 김주희 양의 어머니는 딸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나의 사랑하는 딸이자 내 곁에 있는 유일한 친구. 어디 있어? 언제라도 볼 수 있는 내 딸인 줄만 알았지. 네가 없으니 이렇게 그립고 아플 줄 엄마는 몰랐단다. 엄마가 세상을 너무 몰라서 우리 딸을 잃었지만 엄마가 더 노력해서 진실만큼은, 억울함만큼은 풀 수 있게 우리 주희가 힘을 줘”라고 적힌 편지를 읽으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이날 ‘파파이스’에는 정청래 의원, 김용민 변호사, 이상호 기자, 김지영 감독이 출연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토크를 나눴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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