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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 부끄러움은 알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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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란 인물이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부사장의 코미디 같은 항공기 되돌리기 사건으로 인터넷이 후끈후끈하다. 비록 인명 사고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행위는 도를 넘었고, 당시 미 뉴욕의 JFK 공항을 뜨려던 비행기에 착석해 있던 승객 250명은 별것도 아닌 걸 갖고 트집을 잡는 조현아 부사장의 권위주의 때문에 20분이나 늦게 출발해야 하는 피해를 입었다. 승무원이 견과류를 줄 때 봉지를 벗기고 주는 것과 그냥 통째로 두는 것이 무슨 대단한 차이가 있을까? 혹여 안전문제가 발생한단 말인가?

 

 

조현아 부사장은 설령 매뉴얼에는 마카다이아넛의 봉지를 뜯어 그릇에 담아서 나눠주도록 돼 있을지라도 너그럽게 훈계하고 차후엔 엄격하게 규정을 준수하라고 다짐해도 되지 않았을까? 굳이 조현아 부사장은 그 여승무원과 그 책임자인 사무장을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며, 또 모든 승객의 귀중한 시간을 뺏어가며 비행기를 출발 지점으로 되돌려 해당자를 내리게 해야만 했을까? 비행기를 되돌려야만 할 절박한 순간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조현아 부사장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심리와 권한 밖의 처사는 내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될 판국이다.

 국민들은 조현아 부사장을 신랄하게 성토하고 있다. “ 조현아, 욕먹으니 아주 오래오래 살겠다. 사무장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오면 퍽이나 기분 좋겠다”, “조현아 부사장 하는 것 보니 이미지 좋은 기업인줄 알았는데 알고 나니 수준 이하의 항공업체네요.”, “별 것 아닌 서비스 갖고 아주 오두방정 유난을 떨었네요. 진짜 서비스를 배워야 할 장본인은 조현아 부사장인데”, “조현아? 얼굴만 번지르르하면 부사장인가요? 정부는 원정출산 항공사의 태극마크 사용을 금지시켜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8일 대한항공 측은 승객을 불편하게 하고 승무원과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조 부사장의 지적은 정당했다고 옹호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였고 항공기 안전엔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이유는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8일 항공보안·안전감독관 합동으로 관계자 인터뷰 등 사실 조사에 착수했으며, 법령위반이 드러날 경우 항공사 등에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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