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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후진 논란, 며칠만 시간을 후진하고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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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후진 논란은 정신의 나약함에서 빚어진 일일까?

대한항공 후진 논란이 처음으로 터졌을 때 국민들은 퍽 의아해했다. 자동차도 아니고 덩치가 어마어마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어떻게 쉽게 후진을 했지? 물론 그런 논란은 항공기가 차량처럼 후진한 것이 아니라 기수를 돌린 데서 촉발됐겠지만 이는 오너 일가의 말 한 마디에 직원들이 오금을 저려야 하는 대한항공의 희한한 기업풍토를 대변해 개운찮은 여운을 남긴다. 대한항공 후진 논란은 미적지근한 사과 방식에 의해 더욱 확대됐다. 매도 빨리 맞는 편이 낫다고 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좀 ‘오버’했다고 생각되면 대한항공 논란이 커지기 전에 재빨리 진심을 담은 표정으로 후진에 대해 사과를 했더라면 일이 이토록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논란으로 증폭되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한마디가 때로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도 그러할 터다. 그러나 후진 논란을 부른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진심을 담아 고개를 조아리는 행위는 막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대한항공에 대해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괴력을 발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후진논란을 둘러싼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대중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자존심을 위해 대한항공 직원들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것은 아닐까? 대한항공 후진 논란으로 대체 왜 일을 덧들이는지 모르겠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가 후진하고 있는 것에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조현아, 대한항공 후진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거두절미하고 출두해서 응당 받을 벌을 받는 것이 회사발전을 위해서도 유리할 것이다” 등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사무실로 가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한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압수했다. 조 부사장은 조만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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