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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재기, 정말 망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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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데 없이 러시아 사재기가 전파를 탔다. 러시아 사재기는 러시아가 국가지불유예 즉,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할지도 모르는 궁지에 몰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사재기는 속된 말로 나라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나라가 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러시아 루블화의 한없는 추락으로 인해 러시아의 물건 사재기가 통제 수준을 넘어설 지경이며 러시아 외환위기는 지난 90년대 말보다 정도가 훨씬 더 심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사재기가 아직까지는 술집에서 맥주 한 잔 마시기 위해 지폐를 가방에 싸 들고 가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루블화는 어제 세계기축통화에 비해 하루 사이에 20%가 넘게 가치가 떨어져 버렸다. 따라서 러시아 사람들은 돈 가치가 더 처참하게 떨어지기 전에 다른 화폐로 바꾸든가 아니면 물건으로 사 놓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사재기는 바로 이와같은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기업들이나 자영업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재산의 상당부분을 날려버렸고 현재도 진행형이니 러시아 사재기는 한 동안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끄떡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지난 98년의 국가부도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 시점이다. 그 위험이 클수록 러시아 사재기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러시아 사재기는 미국의 승리. 자원대국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약발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결국 미국은 사우디까지 조종해 유가폭락을 유도해 러시아 숨통을 틀어쥐고 있데”, “러시아 사재기를 보면 미국에 대들면 망조 든다는 사실”, “러시아 사재기, 소련이 무너진 건 미국 주도하의 경제봉쇄 정책 때문. 지금 러시아 사재기 현실이 쉽게 간과할 게 아니라는 걸 푸틴은 유념해야 한다”, “혹시 러시아 사재기 도미노가 유럽을 거쳐 우리한테까지 오진 않겠지” 등의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루블화 하락은 원유가 하락과 미국의 경제 재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5일 환율은 1유로=100루블, 1달러=80루블 정도였으나 하루 만에 1유로=79루블, 1달러=63루블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기업들의 대대적인 인원감축,폐업 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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