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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박 충돌, 한눈 팔았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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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박 충돌이 또 하나의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 세밑을 쓸쓸하게 한다. 진달래 피던 봄날에 세월호 여객선이 물에 고꾸라져 한창 자라나는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 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더니 강물이 땡땡 어는 올겨울에는 기름을 나르던 선박이 부산 해상에서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어제 자정이 갓 넘은 시각에 부산 선박 충돌이 발생해 상당량의 기름이 바다를 덮었다.

 

부산 선박 충돌로 인근 바다 생태에 피해를 줘 건강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염려돼 이의 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모래를 나르던 배가 기름을 나르던 2만톤급의 화물선 뒤쪽을 들이받아 커다란 구멍을 내 버린 부산 선박 충돌 사건은 27일 자정이 넘어 날이 바뀔 즈음에 일어났다.

최고 200m 너비로 밴드를 이뤄 십리 가까이 늘어선 벙커C는 일본열도를 향하고 있으며 머잖아 건져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0시19분 부산 태종대 남서쪽 12㎞ 해상에서 모래채취선 107 대양호(2496t)가 컨테이너 화물선 현대브릿지호(2만1611t)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화물선 왼쪽 선미 4번탱크에 높이2m, 가로3~4m의 구멍이 생겨 벙커C유의 상당량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박충돌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는 7년 전 이맘때 벌어진 태안 사고가 가장 컸다. 당시 원유 26만톤을 실은 배가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을 실은 선박에 의해 기름이 시커멓게 바다를 덮을 정도로 새어나와 재앙 수준의 환경파괴가 초래됐다. 부산 선박 충돌 소식이 가슴이 뜨끔해지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올해는 거의 매일 사고 나고 사람 죽고.부산 선박 충돌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올해가 다 갔다고 방심하면 금물”, “부산 선박 충돌 아찔하네. 해를 품은 달이 생각나네”, “부산 선박 충돌 소식을 들으니 한국인의 안이한 생각, 발상, 안전 무감각증은 해도 해도 끝이 없네” “부산 선박 충돌 소식 들으니 세월호가 뒤집어지던 광경이 떠오르고 정말 그들을 왜 구하지 않고 멀거니 서 있었나 의아해지네요” 등 관심을 표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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