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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질주, 총알 탄 사나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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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질주의 주인공은 뉘집 자식이기에 그냥 귀가시켰나?" "벤틀리 질주, 정신세계가 안드로메다네! 빨리 잡아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라" "벤틀리 질주, 외제차면 다냐고? 폭주를 즐기려면 외곽으로 나가야지, 강남을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나" "해괴한 벤틀리 질주로 기물파손, 뺑소니 사고에다가 차 절도까지 난리를 폈는데 체포 대상이 아니라니?" "벤틀리 질주 같은 광경이 뉴욕이나 싱가포르, 런던, 파리에서 일어났어도 체포 안하고 보내줬을까?

 

 

▲ 벤틀리 질주 장면. 조수석 쪽이 도로에 충돌하고 있다. 그 후에도 차는 질주를 계속했다.

 

지난 토요일 늦은 아침. 서울 도산사거리에서 목격된 벤틀리 질주자를 붙잡은 경찰의 수수께끼 같은 대응을 두고 인터넷이 후끈 달궈지고 있다. SNS와 기사 덧글 등을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들은 벤틀리 질주자를 현행범으로 경찰차에 태워 끌고 가지 않고 그냥 돌려보낸 경찰의 이해불가한 처사에 대한 비난 일색이다.

이 벤틀리 질주는 화려한 가게와 사무실 등이 밀집한 번화가에서 고가의 외제차 벤틀리를 몰고 달리다가 유발한 연쇄 추돌사고와, 잇따라 벌어진 질주와 뺑소니 및 차량 절취 이후 벌인 줄행랑 및 재사고 등을 말한다. 이같이 최악의 질주 및 난동을 일으켰는데도 경찰이 벤틀리 질주 운전자를 별일 없었다는 듯 곱게 귀가시킨 데 따른 불편한 심기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 벤틀리

벤틀리 질주는 영국제 최고급 승용차 한대가 미친듯이 질주하다 다른 승용차를 뒤집어버리는 상황이 전개될 정도로 강하게 추돌사고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벤틀리에 받힌 충격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해 순식간에 여러 차들이 찢기고 부서지고 도로가 위험천만의 무법천지로 변했고 질주하던 벤틀리의 바퀴 하나는 쏙 빠져나와 자칫 벤틀리 질주 주인공 자신도 방향을 잃고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도대체 서른여섯 살이나 먹은 수백억대 사업가가 왜 그런 무모한 짓을 벌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결찰은 벤틀리 질주 운전자가 휠 탈락 이후에 500여 미터를 계속 가다가 추돌사고 덕분에 정지했는데, 다른 승용차를 탈취해 비슷한 도주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수께끼 같은 일은 이 대목에서 시작됐다. 벤틀리 질주 운전자를 경찰이 체포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벤틀리 질주 운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눈길은 따갑기만 하다. “벤틀리 질주의 주인공은 도대체 어느 왕족 아들이라도 되는지? 거물 정치인이나 장관 아들이라도 되나?”, “벤틀리 질주 때 직무유기한 경찰은 시민이 반드시 알아내서 봉급을 사정없이 깎든가 아예 부끄럽지 않게 일할 자신이 없으면 퇴직시켜야 한다” , “벤틀리 질주를 벌인 자는 영혼 없는 졸부의 후손 같다. 자식 교육을 잘못 시킨 거지” 와 같은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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