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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죽인 건 심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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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검거를 두고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사나이와 그의 딸에 대한 명복을 비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안산 인질범의 무차별에 가까운 살인행위를 손가락질하는 원성과 사회 전체의 인성 회복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비등하고 있다. 현대인은 영혼은 마치 물질에 검거당했기에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잃었다는 게 대다수 누리꾼들의 푸념이다.

 

▲ 안산 인질범 검거

 

안산 인질범에 의한 살인의 충격은 장기적 경제불황으로 빚어진 사회 안전망이 망가진 탓일 수도 있다. 가정의 혼란이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 양식 있는 국민은 안산 인질범 검거 소식에 “반성하자. 우리들의 비정상적이고 양심 없는 교육을! 경찰들의 안이한 판단이 사건을 초래했다. 내 목숨 걸고 나아가지 않는 바보 같은 의식들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라며 안산 인질범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못 받아 어른이 돼서도 살인까지 저질렀고, 경찰도 제대로 대처를 못해 사태를 키웠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어떤 이는 “안산 인질범 검거까지의 일을 보니 악만 남은 세상 같네요. 왜 인간이 이토록 독하게 변했지요? 조금만 배려하고 도우면 최악은 막을 수 있는데 다들 자기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고 조금이라도 권세와 재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잖은 사람을 깔보는 사회풍토가 고쳐져야 합니다”라며 더불어 사는 삶을 제안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안산 인질범 체포 작전이 왜 어수룩하지? 인질범 발생 때 매뉴얼이나 숙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전문가 투입해서 인질범과 협상 내지 상황 파악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좀도둑 상대하는 배 나온 아저씨들이 상황을 통제하니 제대로 될 턱이 없지”라며 경찰의 프로다운 처리가 없었음을 아쉬워했다.

또 다른 이는 “안산 인질범은 검거했지만 감정이 북받쳐 오르네요. 왜 이런 게 자꾸 발생하지? 구속은 뭔 개뼉다귀? 국민세금으로 비싼 밥 먹일 필요 없이 바로 세상에서 영원히 격리해라”라며 살인범 사형을 주장했다. 안산 인질범은 아내가 딴 남자를 만난다는 생각에서 그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 순순히 실토했지만 한동안 안산 인질범 이야기는 메말라가는 인간성을 성토하는 또 하나의 실례로 인구에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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