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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거참 알쏭달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1.2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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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 과연 그들은 저승으로 향하는 문턱을 진짜 넘었을까? 아니면 번연히 살아 있는데도 IS가 허위로 홍보물을 흘리는 걸까? 이런 의심은 25일까지 내내 증폭됐다. 하나 결국 IS 일본인 인질 한명의 귀중한 삶은 종지부를 찍은 정황이 자체방송에서 드러났다. 그런데 IS의 행동들은 미심쩍은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둘 중 하나는 이미 ‘처리했다’는 그들의 영상이 실제와는 달리 단순한 협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던 까닭이다. IS 일본인 인질을 두고 일본당국 내에서도 한쪽에서는 기정사실화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IS의 공갈협박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믿는 눈치를 보여 왔다.

 

▲ IS 일본인 인질

 

못 믿을 근거는 먼저 IS가 공개한 영상부터 조작의 냄새가 물씬 난 것. 먼저 주황색 점프슈트를 입고 무릎을 꿇고 있는 IS 일본인 인질은 각각 다른 방향에서 오는 빛을 받고 있다. 무심코 보면 모래산이 버티고 있는 사막에서 찍은 듯하지만 조금만 유심하게 관찰하면 조작의 냄새가 폴폴 난다. IS 일본인 인질 중 왼쪽 사람은 왼쪽 위쪽에서, 오른쪽 사람은 오른쪽 위쪽에서 내리비치는 광원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왼쪽 사람은 얼굴 그림자가 오른쪽에 있고, 오른쪽 사람은 얼굴 그림자가 왼쪽의 IS 대원쪽에 있다.

이는 IS 일본인 인질이 스튜디오 안에서 인공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찍혔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조작된 가짜 영상이 녹색 스크린을 이용해서 실내에서 촬영됐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검은 복면을 쓴 자의 그림자는 좌우가 아니라 거의 뒤쪽으로 뻗은 점으로 미뤄 빛이 앞쪽에서 비춘 것도 IS 일본인 인질 영상의 미묘한 조작을 증명한다. 이는 세 사람을 따로따로 찍어 합성했음을 암시한다. 그림자가 한 방향이 아니라 제각각인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조작의 증거로 읽힌다.

또 IS 일본인 인질이 실내에서 촬영됐다는 것은 왼쪽 사람의 옷은 미동도 않는 데 비해 오른쪽 사람의 옷은 심하게 펄럭거리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아마 선풍기 바람 때문으로 보인다. 탁 트인 사막에서는 IS 대원의 말소리가 바람에 섞여 혼탁해지고 갑자기 모래바람이 닥쳐 흐릿해지기 쉽다. 그러나 이번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서는 몸값 발표 목소리가 비교적 깨끗하게 들린다.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왜 그랬을까? 확실한 의사전달 때문인지 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누리꾼들은 “IS 일본인 인질 행방은 수수께끼다. 안전하게 둘다 살았을 수도, 둘다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 “IS 일본인 인질, 강 건너 불 보듯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언제 저런 일 당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랑 4강에서 붙는 이라크도 시리아와 마찬가지로 IS를 창설한 집단이다. 소름 끼치네” “IS 일본인 인질, 그런데 알쏭달쏭한 건 사진이 왜 흐리냐는 것”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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