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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임우재, 생의 여울목에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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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임우재를 보면 이런 노래가 생각난다. 사랑은 한 순간의 꿈이라고 남들은 웃으면서 말을 해도, 내 마음 모두 바친 그대 그 누가 뭐라 해도 더욱 더 사랑해! 미움은 사랑 속에 있다면서 달빛이 구름 속에 가려도(후략). 그러나 이부진 임우재는 한때는 서로 미움도 사랑 속에 감추면서 마음을 바친 그대였을 것이건만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그 서글픈 얘기들이 온 천지를 떠돌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부진 임우재도 결혼식 주례 앞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얗게 새도록 남편과 아내로서 기쁨과 슬픔을 같이할 것을 맹세했을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장삼이사가 하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삶의 진리란 진부함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법이다.

▲ 이부진 임우재

 

이부진 임우재 두 사람은 도저히 다시는 손을 맞잡을 수 없는 관계로 악화됐다. 이혼만 남은 현실을 이부진 등은 기정사실화했다. 이부진 임우재 둘 사이에 벌어진 간극은 주변의 어떤 성능 뛰어난 접착제로 붙여도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해졌고, 오로지 딱딱한 재판정의 망치만이 이들의 끈덕지고도 질긴 인연을 끝내줄 것으로 보인다. 어제 열린 법원의 ‘조정’ 노력은 무의미하게 끝났고 이부진 임우재 40대 중반의 꽃중년들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 하나 있는 아이를 이부진 임우재 중 누구의 호적에 들여놓을 것인지, 애와 같이 살 권리는 누가 가질 것인지를 놓고 판사님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과정만 남았다.

인간과 사회는 늘 그날이 그날 같고 내일이 어제 같지만 감지되지 않은 흐름 속에서 격변은 일어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고구마넝쿨처럼 가지를 치기 마련. 하지만 이부진 임우재 두 사람은 워낙 보안이 확보되고 대중의 직접적인 시선으로부터 활동영역을 차단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들의 삶 속에 내재된 다양한 생각과 행동양식은 거의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편이다. 그것이 오히려 이부진 임우재 둘에 관한 흥미와 관심을 더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모태 싱글이든, 돌싱이든, 긴 세월 함께 산 사람들이든 인간은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가졌다. 이부진 임우재도 마찬가지일지 모르지만, 헤어지는 까닭도 사람마다 복잡다기해서 겉으로 표시되는 이유가 전부일수도 있고, 단순히 표면적인 요인이 인연을 어긋나게 할 수도 있다. 알고 보면 훈남 훈녀인 이부진 임우재. 그들의 만남은 자본주의의 원동력인 돈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부진과 임우재의 결혼생활을 지탱하는 상당한 부분은 돈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 중산층이 하층민으로 몰락해 생계유지 및 기본적인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전전긍긍하는 세태에 비춰보면 이부진 임우재 두 사람은 상당한 부를 지녔음은 분명해 보이고 그것은 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더라도 빈곤이 장애물이 되는 상황은 맞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한편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은 2차 조정기일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을 통해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 이 사장은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결혼해 초등생 아들을 뒀다. 이혼소송은 친권과 양육권을 두고 벌어지고 있으며 삼성후계구도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부진 임우재의 이혼에 많은 이들은 “대중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화촉을 밝히며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던 이부진 임우재 두 분이 어색한 사이가 됐다는 뉴스가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군요.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만 많이 아쉽고 나중에 30년 후에 행여 길거리에서 보더라도 원수처럼 대하지 않는 인간적인 관계가 됐으면 좋겠네요”, “이부진 임우재 두 사람도 나름대로 매력이 넘치고 열정과 아량, 배려가 많아 보이던데 카메라 앞의 모습과 내면은 조금 다르나 봅니다. 어찌됐든 이부진 임우재 중 한쪽 부모를 따라 살게 된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한 것 한 가지 외에는 모두가 모범적이고 누구 앞에 서도 떳떳하고 훌륭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력하길 바랍니다” 등 관심을 표했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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