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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병합승차권, 신통방통하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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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머리를 써야!

코앞으로 다가온 설연휴,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열차 병합승차권의 등장은 더없이 반갑게 다가온다. 부모 품 떠나 타지에서 열심히 살았던 자녀들, 각자 가정을 꾸려 저마다의 삶에 충실했던 형제들, 고향집을 지키며 오매불망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던 부모님들, 모두가 짐을 꾸려 한데 모이는 설이다. 이런 날 열차 병합승차권은 톡톡히 제몫을 할 기세다. 전국 대이동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거대한 인파가 전국적으로 움직이다보니 귀성길 차표를 손에 넣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차 병합승차권이 귀성객들의 고충을 다소 덜어줄 전망이다. 참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하다. 아픈 다리 주무르며 잠시 잠깐 열차 빈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눈치작전을 펼치는 것도 열차 병합승차권 한 장이면 이제 안녕이다. 중간에 목적지가 있어 내리는 이들의 자리를 맘 편히 앉아 갈 수 있는 까닭이다.

설 연휴 열차의 병합승차권이 오는 15일부터 전국 기차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통상 열차 병합승차권은 당일 기차에 한해 출발 1시간께 전부터 역에서 판매돼 왔다. 표 판매가 사실상 완료됐다고 판단된 뒤에야 열차 병합승차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열차 병합승차권은 좌석과 입석이 합쳐진 형태의 승차권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승객이 서울-대전 구간의 일반 승차권을 예매하게 되면 해당 자리는 서울-부산 승객은 이용할 수 없다. 결국 대전-부산 구간은 빈자리로 남아있게 된다. 이 경우 서울-부산 승객이 열차 병합승차권을 구입하면 서울-대전 구간은 입석으로, 대전-부산 구간은 좌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열차 병합승차권은 승객들에게는 기차의 빈 좌석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업체에는 수익에 도움을 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번 열차 병합승차권 판매에 대해 코레일은 “15일 아침 7시부터 17~22일 열차의 설 병합승차권 판매가 시작된다. 서울의 경우 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레일 측은 “15일이면 설 연휴 기차표는 사실상 다 팔렸다고 보고 병합승차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르면 3월부터 당일 기차의 병합승차권을 인터넷으로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중이다”고 덧붙였다.

열차 병합승차권이 조만간 판매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귀성객들은 “열차 병합승차권 구입하면 이제 빈자리에 눈치 보면서 앉아있지 않아도 되겠네. 남의 자리에 앉아있다 누구 한명만 지나가도 움찔대는 거 정말 싫었는데”, “열차 병합승차권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 민족 대이동에 차 몰고 거리 나섰다간 길거리에서 밤새기 십상인데. 열차 병합승차권 구할 수 있으면 훨씬 편하게 고향갈 수 있을 듯”, “열차 병합 승차권, 이제 좀 있으면 설이구나.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우울한 점도 있지만 역시나 설 명절은 설렘이 크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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