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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아직도 어두워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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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닮아가는 듯한 분위기. 요사이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그런 느낌이 살짝 들게 한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박 대통령이 나라를 맡아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국민 10명 중 3명뿐이고 6명은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임기가 종료 3년 가까이나 남은 시점부터 이렇게 바닥 위를 기다니 한숨부터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보합세

통상적인 레임덕은 아무리 빨라도 4년은 지나야 나타나는 일반적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서 보이듯이 벌써부터 국정운영이 절름발이가 되어가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 비해서도 빠른 편이다. MB는 집권 4년째인 2011년에 조기 레임덕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얘기하자면 한국 정치사의 조기 레임덕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전두환 군사독재 시대 이후 김영삼, 김대중 등 대통령들은 측근과 친인척 비리로 시끌시끌한 시절을 보냈고 일부 대통령은 여당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 현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전직하는 전체적으로 박대통령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것이어서 더 큰 슬픔을 안긴다. MB도 불통 옹고집 등의 수식어를 달고 사는 대통령이었지만 MB의 레임덕을 가속화하는 한 요인으로 당시 유력 차기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의원의 우뚝한 존재감 자체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1년 MB 측근 인사들이 당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을 때 친박계는 “청와대가 당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고 비판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것은, 최근 친박계가 당대표 및 원내대표 탈락이 2011년 상황과 너무나 닮은 것과 관계가 있어 흥미롭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려면 쌓인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박대통령 자신이 이미 문제를 잘 알고 있겠지만 해법이 간단치 않다는 데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당 통제력, 인사 난맥이 가장 커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적인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국민들은 “이제 지지율 얘기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나라를 제대로 복원시킬 것인가를 연구해야 하는데 그걸 책임지고 말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청와대 참모진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우울합니다. 박대통령 자체가 사리사욕에 눈먼 사람은 아닌데 같이 힘차게 믿고 일해줄 사람이 없네요 비서실장은 도대체 뭐하면서 국가의 녹이나 축낸답니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떠나서 국민이 진심으로 대통령을 보고 환호하고 감사히 눈물짓는 그런 세상이 그립습니다” 등의 말들을 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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