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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쩌다 그런 일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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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망한 이후 대공원 측이 안전조치를 후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찬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13일 오후 2시 설명회를 통해 사육관리 동선에 경보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어린이 대공원 사육사 사망 사고

 

앞서 12일 오후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는 사육사 김 아무개(53) 씨가 갑자기 달려든 사자에 물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사고는 ‘맹수는 맹수다’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안 원장은 사고를 일으킨 사자는 전시하지 않고 행동변화를 계속 지켜보겠다며 사자 처리는 국내외 유사 사례를 참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발언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를 물어 사망케 한 사자를 ‘괘씸죄’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한편어린이대공원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로서는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방사장에 들어가기 전 동물 내실 출입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육 관리 동선에 경보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물사별로 세분된 사육사 안전관리수칙을 충분히 사전에 숙지하도록 관계직원 교육훈련을 철저히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물사 CCTV 녹화영상을 교육자료로 활용해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안전관리 수칙에 대한 미흡사항을 이해시키고 개선안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안 원장은 설명했다.

또 사자등 맹수를 퇴치할 수 있는 스프레이, 전기 충격봉 등 개인 안전 장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긴급시 어린이 대공원 사육사가 맹수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어린이대공원 측의 계획이다.

사육사 김씨는 12일 오후 2시22분께 사자 방사장을 청소하기 위해 방사장에 들어갔다가 1분 후쯤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34분께 소방점검을 위해 사자사를 방문한 소방직원이 현장을 발견했고 119 신고는 49분께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김씨는 '혼자' '안전장비 없이' 맹수 우리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대공원 측의 안전관리 문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어쩌다 그런 일을”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참담하고 할 말이 없네요”,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님 좋은 나라에서 영명하시기를” 등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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