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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저가담배? 표라면 그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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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저가담배 정책이 졸지에 동네북 신세가 됐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노인 저가담배와는 다소 개념이 다르지만 야당 일각에서도 질세라 저가담배 공급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저가담배 문제는 졸지에 온라인상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노인 저가담배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보다 반대 의견이 더 많이 제기되고 있다. 노인 저가담배 공급 아이디어가 정책의 일관성과도 동떨어져 있고 노인 건강을 해칠 우려마저 있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노인 저가담배 공급 검토 발언이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17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구 민심을 전하며 노인용 저가담배 정책의 검토를 지시한 것이 논란에 불씨를 댕겼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은 즉각 이종훈 원내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때가 때이니 만큼 노인용 저가담배 아이디어는 설연휴 민심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술로 이해됐다.

저가담배 공급 정책은 과거에도 실시된 바 있어 그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10여년 전 공급이 중단됐지만 과거 주민센터에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저소득층에 한해 '솔' 담배를 공급한 예가 있었다. 노인 저가담배의 경우도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임을 간단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판매하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정책은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질세라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도 저가담배 공급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전병헌 의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전병헌 의원은 지금은 사라진 봉초담배의 부활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흡연자가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인 봉초담배에 세제상 혜택을 부여해 이를 활성화하자는게 전병헌 의원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골자다.

그러나 저가담배 아이디어, 특히 새누리당의 노인용 저가담배 정책에 대해 비난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담뱃값 인상을 단행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노인 저가담배를 만들려 하느냐는게 비난의 요지다.

누리꾼들은 "국민건강 위해 담뱃값 올린다더니 노인 저가담배는 또 뭔소리?" "노인 저가담배 외에 군인 학생용 저가담배도 만들어라." "노인 저가담배, 웃기네. 그럴거면 뭐하러 올렸냐?" "노인 저가담배? 사실만큼 사셨으니 저가담배 많이 피우고 빨리 돌아가시라는 얘기냐?" "표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노인 저가담배도 아이디어라고 냈냐?" "이랬다 저랬다. 으이구."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이 예상 외로 커지자 새누리당은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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