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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노짱' 전철 밟으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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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눈에 띌 정도로 가파르진 못해 장기적으로 낙관적 전망을 하기엔 무리가 따를 듯하다. 대통령 취임 2주년(25일)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리얼미터 16~17일 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은 결국 30%대 중간 수준인 36.4%로 결론이 났다. 부정률은 55.8%였다. 이같은 박근혜 지지율은 당선 초기 반짝 인기를 누린 것 외엔 재임 기간 내내 낮은 지지율에 시달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보다도 낮게 느껴지는 수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2주년 지지율은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기준으로 41.5%, 리서치 앤 리서치 조사 기준으로는 39.1%였다. 물론 조사기관마다 조사방법 등에 차이가 있어서 두 사람을 직접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따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취임 2주년을 기준으로 할때 박근혜 지지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당선 직후 89%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후 이런저런 잡음으로 급속히 인기를 잃어간 케이스로 꼽힌다.

참고로 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기준)은 51.1%였다.

박근혜 지지율은 취임 이후 안정적 추세를 보이며 과반 지지를 향유했으나 당선 2주년을 기점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더니 이후부터 저공비행을 이어오고 있다. 당선 2주년 당시 박근혜 지지율의 40%선 붕괴를 가져온 최대 이슈는 정윤회 문건 파동이었다.      

이 때부터 박근혜 지지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줄곧 내리막길을 달린 끝에 이달 첫주 31.8%의 빈약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부터 다시 2주 연속 상승 반전하며 박근혜 지지율은 34.2%, 36.4%로 조금씩 회복됐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박근혜 지지율 상승 전환의 이유로 이완구 총리 임명과 소폭 개각 등을 꼽았다. 그동안 야당 등에서 줄기차게 제기해온 인적 쇄신이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아직은 배가 고플듯" "박근혜 지지율, 문제는 불통인데 왜 안고쳐질까?" "박근혜 지지율, 새로울 것 하나도 없네." "박근혜 지지율,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이젠 오르겠지"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주간집계는 16~17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의 유무선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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