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과 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자체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지지율 고공비행의 단서와 관련해 해답을 제공한 사람은 새정치련 우윤근 원내대표였다.우윤근 원내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설연휴 동안의 민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야당에 대한 현재의 높은 지지도를 거론했다.

그가 민심을 인용해 전한 내용은 "현재의 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야당이 잘 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워낙 못하고 여당이 대통령에게 끌려다니기 때문에 생겨나는 반사이익"이라는 것이었다.

새정치련에 대한 정당 지지율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지지율도 이 발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우윤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 유추하자면 현재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쳐주는 최고의 도우미는 박근혜 대통령이고, 그 다음 도우미는 여당인 새누리당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같은 해석은 새누리당 지지도 및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 기간과 문재인 지지율 상승 기간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도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클수록 문재인 지지율 상승폭이 커진다는 사실도 하나의 논거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리얼미터 주간조사(16~17일 실시)에서 문재인 지지율은 27.5%까지 치솟았다. 현재로서는 경쟁상대가 없다고 할 정도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문재인 지지율이 다자간 경쟁구도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지지율, 외연 확장에 성공한다면 차기를 노려볼 만하다." "문재인 지지율엔 친노 반노 경쟁구도가 변수로 작용할 듯" "문재인 지지율, 정말 어디까지 올라가려고 이러나." "문재인 지지율, 청와대와 새누리가 이런식으로만 도와준다면야 문제 없지."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