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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기사건, 홍콩느와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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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건, 더 이상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총기 청정국인 줄 알았건만! 2008년 이후 총기류를 사용한 범죄가 총 817건 발생했다. 세종시 총기사건이 여기에 또 하나 획을 더했다. 대한민국은 그간 엄격한 총기관리 속에 총기 범죄 청정국임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세종시 총기사건이 말해주듯 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는 총기 청정지대가 못 된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의 가족을 상대로 총알을 난사한 남자, 결국 치정과 돈이 그의 눈을 멀게 한 것일까.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이 치정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세종시 총기사건에는 이러한 치정에 돈이라는 민감한 사안까지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었다.

사랑을 놓치고 돈까지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극도의 분노를 부른 것일까. 무고한 세 명의 남자에게 총을 쏘고 끝내 자신의 머리에까지 총구를 겨눈 남자,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세종시 총기사건에 사람들이 또 한 번 치를 떨었다.

세종시 한 편의점-. 1년여 전 헤어진 50대 남자가 여자의 오빠, 아버지, 내연남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투자한 돈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이 근본적인 이유였다. 옛 여자의 무고한 가족들에게 무참히 총을 난사한 남자는 사건 한 시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부재중이었던 터라 천만다행히 죽음을 면한 여자는 현재 경찰의 보호 아래 충격을 다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종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진 가운데 엽총을 출고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눈길을 잡았다. 25일 오전 8시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한 50대 남성이 옛 동거녀의 가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강 모씨는 총기 난사 후 편의점에 시너를 뿌려 불까지 지르고 달아났고, 인근 금강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 내 보관돼 있는 자신의 엽총을 출고하는 모습이 녹화된 CCTV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 총기사건의 참혹한 전말을 전해들은 이들은 “천운으로 목숨은 건졌건만 살아남은 여자는 남은 생을 제 정신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세종시 총기사건에서 자기 때문에 무려 3명의 남자가 목숨을 잃었으니 아마도 적잖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될 듯”, “세종시 총기사건을 보면서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 확고히 하게 됐다. 물론 여자도 잘한 건 없겠지만 세상에 모든 실연남들이 전 애인을 향해서 총기사건을 일으키지 않는다”, “무고하게 죽은 가족들은 무슨 죄야. 게다가 동네 사람들은 식전부터 ‘빵’하는 총소리에 깜짝 놀라겠네. 가뜩이나 살기 흉흉한 세상에 세종시 총기난사 사건이라니, 그저 소름 끼칠 뿐이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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