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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손흥민, 형씨 너무하잖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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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의 혈압을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토레스 손흥민이 살짝 감정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둘은 화난 자와 말리는 자의 처지에서 말리던 손흥민이 순간적으로나마 토레스 분노 해소의 대상이 됐다. 축구 경기에서 토레스 손흥민 같은 대스타들이 얼떨결에 신체부위를 격하게 접속하며 상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은 다반사다. 그리고 물이 팔팔 끓는 냄비처럼 달아오른 상태라서 약간의 분노 촉발 요인이 발생해도 토레스, 손흥민은 물론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팀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고 파찰음을 낼 소지는 다분했다.

▲ 토레스 손흥민 포옹하는 게 아냐

그리고 토레스가 손흥민을 두 팔과 몸통으로 기분 나쁘다는 듯이 밀어낸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다만 손흥민이 워낙 우리가 아끼는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사소한 소란에도 반응감도가 높아졌던 것이다. 토레스 손흥민의 잠깐 사이의 접촉으로 결국 노란 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토레스는 반칙의 피해자여서 지극히 억울하고 화가 난 상황에 있었다. 그 와중에 손흥민이 격분을 자제시키려 하자 심통을 부렸고 이는 주심의 호출까지 받는 궁지로 몰렸다.

이 장면은 26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AT 마드리드(스페인)의 16강 1차전에서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하칸 칼하노글루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는데, 양 팀은 AT 마드리드 미드필더 가비의 경고누적 퇴장(후반 30분)을 비롯해 레버쿠젠 5장, 마드리드 4장(퇴장 1) 등 경고장이 대거 살포되는 가운데 거친 경기를 벌였다. 후반 종료 2분을 남겨두고서는 토레스가 발을 밟히는 거친 파울을 당했고 이어 양팀 선수가 몰려들어 심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때 토레스는 몸을 감싸안으며 떼어 말리던 손흥민을 크게 밀쳤다가 경고를 받았다.

토레스 손흥민이 뒤엉킨 광경을 목격한 국내 팬들은 ‘쟤 왜 저래? 굳이 저럴 필요까지 있나? 사이 좋게 축구하자고 하는데 앰한 손흥민한테 분을 해소하네’ 등으로 의아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몸값과 구단 명성을 따질 때 자신들이 한수 위라고 자부했을 AT 마드리드였기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토레스의 ‘꼭지가 돌았을’ 법하다.

토레스 손흥민의 잠깐 동안의 소란에 접한 팬들은 “토레스 손흥민 날씬하고 걸출한 스타들이 그런 곳에서 뒤엉키니 재미있네. 웅성웅성 골목의 아이들 같다 크크”, “토레스 손흥민 흥미로운 건, 토레스는 자기가 손흥민보다 월등히 몸값이 높고 잘한다고 착각하겠지만 옛날 명성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은 토레스 손흥민의 기량 대결에서 손흥민이 결코 밀리지 않는데”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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