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임신해도 미모만은 포기 못해? 미모의 여배우 피는 초록색일까. 이민정 만삭 비주얼은 그녀가 ‘종자’부터 다른 ‘배우 피’를 가졌음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통상 임신한 여성은 출산 전후를 기해 평균 12~14kg까지 체중이 증가한다. 한데 이민정은 만삭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볼록한 배만 가린다면 이민정은 여배우 이민정일 뿐이다. 사실 다이어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여성이 일생에 단 한 번 다이어트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임신이다. 태아를 위해 마음껏 먹어줘야 한다는 예비 엄마의 의무감이 만삭에 이르렀을 때 통통하게 늘어난 살들로 인증 샷을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민정에게는 예외인 듯 보인다.
볼록 나온 배야 두꺼운 코트로 가렸다지만 여전히 이민정의 턱 선은 날렵하기만 했다. 누가 이민정 만삭 이미지를 보고 그녀가 조만간 출산을 앞둔 임산부라고 여길 수 있을까. 오히려 예비 엄마만이 가지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까지 추가로 겸비한 듯 보이는 이민정 만삭 모습, 역시 배우 피는 뭐가 달라도 다름을 실감하게 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민정은 정말 그랬다.
오랜만에 취재진 카메라 앵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정. 그 곁에는 이병헌이 함께했다. 남편 협박 사건으로 마음 고생을 한 탓일까? 이민정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하지만 다소 진중해 보인 표정에도 불구하고 이민정 만삭 외모는 여지없이 빛났다. 두 달 후면 엄마가 되는 이민정, 하지만 배만 감추면 어디에도 만삭의 임산부라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블링블링했다. 이민정 만삭은 아리따운 여배우의 품격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듯하다.
이민정 만삭 미모에 눈이 번쩍 뜨인 팬들은 “이병헌이 이민정한테 충성을 맹세한 게 몇 장의 사진에서도 확인되더라. 행여 스트레스 받을까 이민정 먼저 내보내고 취재진 앞에선 이병헌의 모습이 오랜만에 남편다워 보였다”, “이민정 만삭인데도 저렇게 높은 굽 신어도 되는 건가? 이민정은 역시 태생부터 배우라 만삭에도 불구하고 힐은 포기 못하는 듯. 뭐 이민정 본인이 원한다는데 할 말은 없지만 좀 불안불안해 보이긴 하더라”, “이민정 만삭이라고 해도 그동안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해쓱하던데. 이병헌 사건으로 제대로 태교나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등 저마다의 반응을 쏟아내며 이민정 만삭 사진에 시선을 고정했다. 김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