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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단지 '좀비' 오바마보다는 낫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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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지경이 됐을까?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박근혜 전단지가 서울 도처에서 발견돼 국민들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박근혜 전단지에는 주로 대통령의 얼굴 표정과 몸동작을 애니메이션 컷처럼 희화해 실정을 꾸짖는 내용이 들어 있다. 사실 어찌 보면 국가원수가 풍자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박근혜 전단지가 주장하는 내용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 증진 측면에서 보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 내용들이 일부는 불행한 우리네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 박근혜 전단지

박근혜 전단지는 2011년 11월 초 할로윈데이를 맞아 미국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좀비’로 형상화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번 박근혜 전단지는 박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올린 채 상박의 알통 근육을 자랑하며 웃는 표정을 내보였지만, 당시 오바마는 이마에 큰 구멍이 뚫린 채 피를 흘리는 좀비로 표현됐고 그와 더불어 낸시 펠로우 민주당 하원의원과 오바마의 지지자들도 비슷한 좀비로 묘사됐다. 박근혜 전단지는 그에 비하면 오히려 우아하고 얌전한 편이다.

한편 박근혜 전단지는 26일 정오께 경복궁 안에서 서쪽 담 밖으로 A4용지 절반 크기 100여 장이 뿌려졌고,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는 신촌로터리 인근 1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살포됐다. 이들 전단지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과 국정원 대선개입 유죄판결, 복지공약 이행 정도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박근혜 전단지 뉴스를 전해들은 국민들은 “아마 거리 청소를 하는 미화원분들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 듯”, “박근혜 전단지 강력처벌 필요한 것 사실이다. 그런데 쓰레기 무단투기 벌금은 얼마더라? 벌금은 꼭 내게 하고 헌법에서 보장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라. 당사자가 박근혜 전단지 때문에 명예훼손 소송을 걸겠다면 할 수 없지만” “박근혜 전단지 자체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바람직스럽지는 않지만 왜 저런 행동들이 나오게 됐는지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라도 좋은 대통령 소리 들으시도록 국론분열을 막고 진짜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십시오. 그러면 박근혜 전단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일단 세금 연말정산 방식부터 원상복원 하시길” 등 의견을 내놨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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