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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음지에서 양지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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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67)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가게 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김기춘 실장에 이은 두 번째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병기 국정원장의 청와대행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반응의 대부분은 비난 일색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회전문 인사” “공안정치 부활 우려” 등으로 요약되는 야당의 비난이야 으레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 극렬한 비난 일색이다. 이병기 국정원장의 이력 탓이다. 우선 인물을 떠나 국정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소통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정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 군 출신과 공안검사 출신, 국정원 출신 등이 돌아가며 청와대 요직을 차지하는데 대한 비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이 과거 ‘차떼기 사건’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 역시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무특보로 활동한 바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은 당시 이인제 자민련 부총재에게 한나라당을 도와달라며 5억원을 건넨 이른바 ‘차떼기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이병기 국정원장의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뭇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이병기 국정원장보다는 차라리 허경영이 낫겠다.” “이병기 국정원장으로 할 바엔 아예 원세훈으로 하지.” “보은인사 확실하군.” “돌려막기 인사네.” “경제 살린다며 국정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에 앉히나?” “이병기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걸 보니 나도 보수지만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연이어 ‘올드보이’를 비서실장에 기용한 점을 거론하며 “이병기 국정원장 뽑았으니 이제 노인정에 봉초담배라도 풀어라.”라는 반응과 함께 “이병기 국정원장 청와대행은 불어터진 비빔국수 인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이병기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앉혀놓고 국민들 더 감시 잘 하라고 하려나?”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의전수석, 주일대사, 국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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