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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건, 부자였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2.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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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왜 이리 모질까? 화성 총기 사건이란 말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옛 사람들에 따르면 이미 총기 방아쇠를 당긴 사람은 그야말로 철부지 애다. 그 나이가 되도록 성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직도 몰랐다니! 화성 총기 사건에서 가해자는 연세가 70대 중반이다. 피가 팔팔 끓는 20대 30대라면 젊은 혈기를 다스리지 못해 그랬다고 할 텐데,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이 여전히 분기 하나는 20대였으니 화성 총기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다. 동생에 의해 하늘나라로 졸지에 가신 분은 팔순이 훨씬 넘은 고령자로 밝혀졌다. 인생이 수십년 남은 것도 아니고 금전 문제로 옥신각신했다니 참으로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화성 총기 사건

게다가 한창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경찰이 화성 총기 사건의 중요한 희생자가 되어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됐으니 그 또한 통탄하고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는 상식이 통하지 않게 됐는가? 화성 총기 사건은 물질문명에 함몰돼 가족과 형제가 무너져가는 현사회의 한 단면을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이 화성 총기 사건에서 총기를 소지한 범인은 형 부부와 경찰관 아저씨까지 목숨을 거둔 다음 자신도 오지 못할 길을 택하고 말았다. 허무 개그도 아니고 정말 인생이 허무해진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75세 전 모씨가 형(86)과 형수(84)를 사냥용 엽총으로 쏘아 숨지게 하고, 숨진 노부부 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테이저건을 들고 출동한 남양파출소 이강석 경감도 쏘아 사망케 했다. 이후 전씨는 같은 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다.

극악하고 모진 형제간의 유혈극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화성 총기 사건, 연세도 드실 만큼 드신 분들이 왜 그리 감정 조절에 실패하셨을까? 이번 화성 총기 사건은 저번에 30대 남성이 삼단봉을 들고 차를 부수고 타 운전자를 협박한 것보다 더 공포스럽네요”, “화성 총기 사건은 물질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없다는 걸 보여주나요? 재산이 많은 분들인가? 어쨌든 뒤끝이 좋지 않게 말년을 마감해서 자식들도 마음이 이루 형언할 수 없겠네요”, “화성 총기 사건이란 말 들으니 또 화성이야? 란 생각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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