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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는 믿음 부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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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노랫말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를 알고 나면 인생은 종국에 향하는 곳은 한 곳뿐인데 이승의 나그네로 한평생 사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남을 의도적으로 해치는 범행 동기는 크게 두 가지다. 물욕과 분노 혹은 배신감 때문이다. 최근 벌어진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는 상대적 빈부 격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형은 잘살고 아우는 형에 비해서 궁핍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 판단되었기에 그런 끔찍한 총기 살인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 화성 총기사건 범행동기는?

형이 되는 분이 정말 그토록 동생에게 야박하게 대했는지, 그리고 범행동기가 자금 때문이었는지 본인들 외에는 알 수 없다. 어쨌든 화성의 한 예뻐 보이는 단독주택에서 마치 수니파 무장대원처럼 가차 없이 형제에게 총기를 겨눈 사건의 범행동기는, 인생에서 있어도 되고 없으면 조금 불편한, 돈이었다. 형보다 물질적 풍요를 덜 누린다고 판단한 아우가 총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 화성총기사건의 범행동기를 알고 보면 흉악범죄는 연령에 크게 구애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형제는 30~30대의 피가 끓는 청춘이 아니었다. 세상만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생을 예찬할 시간이 매우 많이 남지는 않은 70대와 80대 어르신들이었다. 그런데 고작 ‘3억’을 지원해주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됐다니, 범행 동기를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세상을 그만큼 사신 분들이 자식들 부끄럽지 않을까? 사건의 직접적인 구실이 된 돈의 액수는 많다면 많지만 핏줄의 인연을 스스로 짓밟을 정도로 많지는 않다. 아니 사건의 범행동기를 떠나서 단지 돈이 부족해 극단적인 방법에 호소한다는 것은 칠십 평생 살아온 삶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거나 부정하는 결과를 빚는다.

한편 지난달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벌어진 총기 사고는 전 모(75) 씨가 형(86) 집에 들어가 벌어졌다. 전 씨는 이탈리아제 고급 사냥총으로 형을 쏘아 살해하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남양파출소 이강석 소장(경정)도 쏘아 사망케 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달 9일 남양파출소에 엽총을 입고한 뒤 사건 당일까지 연휴를 제외한 7일간 6차례 총을 반출했던 점으로 보아 미리 사격연습을 하며 범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전 씨는 설 명절 전에 화성시 마도면의 한 식당에서 형의 아들에게 3억 원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형은 2008년 남양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으로 10억원 정도를 받아 사고현장이 된 주택과 그 옆의 다세대 주택을 건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꾼들은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를 두고 “3억이면 크다. 그러나 사람목숨보다 가치가 더 클까?”,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은 집안 내막을 상세히 들여다보아야 알겠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 유추해보자면 토지보상 받은 것 서로 배분 않고 혼자 꿀꺽했다가 분란이 생긴 듯하네요. 총기로 범행을 한 분은 밑도 끝도 없이 돈을 달랬겠어요?”,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는 부모 세대가 장남에게만 몰아주는 잘못된 전통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형이 자수성가해서 100억을 벌었다면 할말 없겠지만 당당하게 받아도 될 돈을 안 내놓으니까 부부를 몰살시킨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화성총기사건 범행동기, 즉 남의 집 사정은 경찰이 확실히 조사해봐야 하니 모를 일이죠”와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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