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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폭행, 천국 가긴 글렀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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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폭행, 동종업계 인텔리끼리 왜 이래? 창원 치과의사의 가공할 펀치세례를 목격한 사람은 과연 무서워서 그 앞에서 입을 벌리고 충치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치과의사 폭행 사건을 보면 정말 세상인심이 막가파식으로 메말랐음을 실감하게 된다. 의사 직업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치과의사 폭행은 객관적으로 누가 보든 심했다. 의과대학을 나와 종합병원에서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선량한 의사를 치과의사는 마치 권투선수가 샌드백 두들기듯이 패서 4주 진단의 중상을 입혔다. 치과의사 폭행 동작을 폐쇄회로로 자세히 살펴보면, 치과의사한테 갑자기 오른쪽 뺨을 사정없이 맞은 의사는 몸이 뒤로 크게 밀리면서 하마터면 뇌를 땅에 찧을 뻔했다.

▲ 치과의사 폭행

치과의사 폭행의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상대를 격투기 선수가 링 위에서 코너로 몰듯이 밀어붙인 후 거세게 다음 공격 태세를 갖추다가 주변의 여러 직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이같은 치과의사 폭행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40분쯤 경남 창원시내의 종합병원에서 벌어졌다. 치과의원 원장 A씨는 생후 11개월짜리 자신의 딸이 구토 증세로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설사가 지속되자 처방을 잘못했다며 근무중인 B씨를 찾아가 맹렬하게 폭행을 가했다. 종합병원 측은 “처방한 약을 먹이면 구토가 완화될 때 설사가 있을 수 있다고 딸 보호자인 A씨의 부인에게 B씨가 설명을 했었고 진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치과의사 폭행은 단순히 살짝 겁을 주거나 으스대는 정도에 지나지 않고 마치 사자가 약한 동물을 물어 죽일 것처럼 인정사정없이 달려들어 맞는 의사의 고개가 옆으로 휙휙 돌아가게 때려 살기마저 느껴지는 폭행이었다.

치과의사 폭행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치과의사 폭행, 넌 사람이 의사 가운을 입은 성격파탄자다. 아무리 애가 예쁘고 귀중해도 그렇지, 애가 설사로 죽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처지끼리 폭행하다니 감방 감이네”, “치과의사 폭행, 창원 어디 치과인지 공개해라. 그런 곳은 겁나서 발걸음을 하지 말아야지 망하도록”, “치과의사 폭행 얘기나 나왔으니 말인데 병원 중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게 치과임. 치과의사가 성의 없이 대중 이를 갈고 나면 보철은 기공사가 하고 위생사가 보철 끼우면 끝! 그런데 딱 맞지도 않더라. 나도 치과의사 폭행하고 싶을 때 있었다”, “치과의사 폭행 광경에 접하니 가슴이 벌렁벌렁하네. 완전 미들급 챔피언 수준이야. 저 치과의사는 복싱을 했어야 해. 임자 만나 당해봐야” 등 분통을 터트렸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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