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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폭행, 무식하면 다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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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폭행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벌집 쑤셔놓은 듯 불편하게 하고 있다. ‘배운 사람이 그 모양이야? 닥터면 다야?’라는 무한정한 질타에 직면한 치과의사 폭행! 사람은 가방끈이 길면 그 위치에 맞게 우아하게 처신해야 높은 학력이 더욱 높고 인물이 고매해 보이는 법. 그러나 창원의 치과의사 폭행 사건 주인공은 스스로가 그 고매한 위치와 존경을 저버렸다. 세상에 자식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자식의 건강을 챙겨주지 않을 부모가 어딨을까? 그러나 치과의사 폭행으로 본 한 인텔리의 정신세계는 너무 황량하고 비인간적이었다.

▲ 치과의사 폭행

어린 딸의 아픔 앞에서는 타인의 안위와 치과의사의 품위, 사회적 이목을 두려워하는 최소한의 신중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치과의사는 딸의 불편함을 못이겨 불같은 화를 터뜨리며 많은 사람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그것은 거의 테러리스트의 만행 수준이었다. 이같은 치과의사 폭행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40분쯤 경남 창원시내의 종합병원에서 벌어졌다. 한 치과의원 원장은 생후 11개월짜리 자신의 딸이 구토 증세로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설사가 계속되자 처방을 잘못했다며 근무중인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맹렬하게 폭행했다. 그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병원 측은 “처방한 약을 먹이면 구토가 완화될 때 설사가 있을 수 있다고 딸 보호자인 치과의사의 부인에게 설명을 했고 진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가공할 치과의사 폭행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물은 어떤 종류든지 적응증 외의 부작용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것을 치과의사도 배웠을 것이 분명하다. 치료받은 어린이도 병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겪는 약간의 부작용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치과의사는 끔찍하게도 폭행을 했다. 딸이 응급실로 실려가며 생명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치과의사는 다짜고짜 큰 병원에 들이닥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치과의사 폭행은 단순히 분풀이를 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상대 의사의 어금니를 비롯한 치아와 턱을 부숴버릴 것처럼 강하게 가격됐다. 강력한 신체 손상 의지가 병원 cctv 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치과의사 폭행을 받아 심신이 망가진, 상대적으로 왜소한 의사의 심정은 말이 아닐 것이다. 맞는 순간 눈에서 불이 번쩍이고 하늘이 노랬을 것이다. 치과의사 폭행 사건의 해자는 그 극심한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심리상담 등을 받으며 정신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치과의사 폭행 사건은 인간의 존엄성과 더불어 살려는 사회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관용과 이해의 정신도 일깨운다. 치과의사는 의료사고 쪽으로 몰아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치과의사 폭행은 심히 반사회적인 정신병적 태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책상머리에서 공부만 열심히 했지 인성이라곤 없는 치과의사가 자기 가족 외의 타인에게는 관용을 전혀 베풀지 못하는 상태임을 치과의사 폭행 사건은 여실히 드러냈다. 사실 겨울이면 노로바이러스 등 갖가지 식중독균이 전파되기 쉬워 아이가 소아과의사의 잘못이 아닌 면역력 약화에 따른 식중독균 감염으로 설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치과의사 폭행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또 다른 근거이기도 하다. 설령 어린이를 돌보는 의사가 다소 문제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많은 병원 관계자들과 환자 등이 오가는 카운터 부근에서 마치 깡패가 휘젓듯이 주먹을 날리고 몸싸움을 격렬하게 벌인 치과의사 폭행은 어떤 이유로든 형사처벌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 폭행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치과의사 폭행, 너는 대학 다니는 동안에 도대체 뭘 배웠냐? 다른 사람을 패서 치아가 부러지면 치료해주고 돈 버는 기술을 배웠냐?” “치과의사 폭행 보니 가슴 떨리고 심장이 멎는 것 같다. 그 옆의 간호사들이 뭔 죄냐? 발발 떠는 것 같더군. 치과의사 내가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르지만 임자를 못 만난 거야. 몸 조심해야 할 걸” “치과의사 폭행 사건의 주인공이 창원 시내 어디에서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지 공개해라”,“치과의사 폭행, 너의 딸이 나중에 커서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었단 사실을 알면 아주 자랑스러워하겠다” 등 거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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