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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與의원 사이에서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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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하락에 여당 의원들마저...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끈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있다. 이는 권세 있는 사람과 단단한 끈으로 연결돼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실익을 챙기려는 심리와 연관이 있다. 그같은 심리엔 호가호위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 현상은 정치인들에게 더욱 적나라하게 나타나곤 한다. 여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이를 선거전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거기엔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우니 지역구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입김을 넣을 수 있음을 과시하면서, '선거의 여왕'의 인기까지 덤으로 얻으려는 속셈이 담겨 있다. 이 모두는 박근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때의 일이다. 

요즘 들어 박근혜 지지율이 바닥 긁는 소리를 내자 여당 의원들의 자세가 돌변했다고 한다. 박근혜 지지율이 높았던 시절 대통령과 앞다퉈 사진을 찍으려 했던 것과는 정 반대로 '박근혜 흔적 지우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최근 국민일보가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새누리당 의원들 상당수는 올초 발간한 의정보고서에 박근혜 사진을 넣지 않았다. 신문이 입수한 여당 의원들의 의정보고서 91건 가운데 44건만이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담고 있었다. 박근혜 지지율이 높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박근혜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과 엇비슷해지거나 때론 더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의원들이 발빠르게 자세를 바꾼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그나마 의정보고서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넣은 의원들도 박근혜 지지율 부진을 의식한듯 대개는 표지가 아닌 책자 중간에 구색 맞추기 식으로 넣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지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넣은 의원은 주호영 김종태 이장우 김희정 의원 네사람 뿐이었다. 이중 주호영 김종태 의원은 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이고 김희정 의원은 여성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재 박근혜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2월 넷쨋주)에서 나타난 박근혜 지지율은 35.3%였다. 국정 운영의 동력 상실을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물론 박근혜 지지율이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중동 순방중 이뤄진 원자로 수출 성과와 귀국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대표와의 회동 등은 박근혜 지지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돌아오면 좀 올라가겠지?" "박근혜 지지율 떨어지니 '선거의 여왕'이라며 호들갑 떨던 여당 의원들 다 도망가는군." "박근혜 지지율,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본인이 짚어봐야 할텐데." "박근혜 지지율 올리려면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함."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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