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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김진태, 상극도 그런 상극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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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김진태, 극과 극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김기종씨는 골수까지 종북주의에 물든 인물이고 공안검사 출신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꼴보수'라 할 만큼 뼛속 깊이 보수주의 정치 이념이 스며들어 있는 사람이다. 색깔은 정반대이지만 김기종 김진태 두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주저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는 골수까지 종북주의자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사건이 일어난 즉시 김기종씨와 분명한 선을 그으며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기종씨는 경찰 조사 과정을 통해서도 스스로 종북주의자임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할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김기종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남한엔 김일성만한 지도자가 없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 발표는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서슴 없이 내뱉었다. 국가보안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김기종씨의 '신념'이 엿보이는 발언들이다.

김기종씨와 대척점에 있는 김진태 의원은 적어도 정치이념 문제를 논하는데 있어서는 타협 시도가 먹힐것 같지 않은 새누리당의 대표적 보수파로 꼽힌다. 초선이지만 극단적 보수이념으로 인해 뉴스메이커로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이미 유명인사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김기종 김진태 두 인물의 극단적 대립각은 9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김기종씨의 행위를 "정치테러"로 거침 없이 규정하면서 김기종씨를 "종북 그 자체"라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그 근거를 묻자 "그걸 그렇다 말못하는, 무슨 홍길동입니까?"라고 반문했다. '폭력' 또는 '테러'라는 용어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진태 의원은 "법을 몇십년 공부했지만 (두 용어의 의미 차이를) 모르겠고, 칼로 대사를 찔렀으니 테러"라고 잘라 말했다.

김기종씨의 9회 방북이 합법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나 같으면 합법이라도 바빠서 그렇게는 안한다."며 "그런게 다 종북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또 새누리당 일각에서 야당을 겨냥해 종북숙주론을 제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세력에 불순한 종북세력이 뒤섞여 있다."고 단언했다.

누리꾼들은 "김기종 김진태, 이념적 성향이 어쩌면 저렇게 양극단으로 다를까?" "김기종 김진태, 두 사람 토론 붙이면 재미 있겠다." "김기종 김진태, 정치 논쟁하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사람들."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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