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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두발짝 전진을 위한 한발짝 후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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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과 문재인 지지율은 시소의 양 끝처럼 움직이고 있다. 한쪽이 하늘을 향하면 반대쪽은 땅쪽으로 향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30%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문재인 지지율이 지금은 10%쯤 졸아든 반면, 최근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박대통령 지지율은 40% 언저리에 닿을락말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집계된 문재인 지지율은 혹시 거품을 걷어낸 진짜 알맹이 지지율을 의미하는 걸까? 24%라는 수치는 부동층의 연민적 지지가 아닌 맹목적 지지층의 규모를 말하는 것일까? 고작 1천명 안팎의 조사대상으로 정밀한 예측은 어렵지만 그 정도의 지지층은 맹신층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재인 지지율은 최근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문재인의 정치적 존재감을 스스로 확대시켜야만 그가 꿈꾸는 야망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를 훌쩍 넘었던 문재인 지지율은 곶감줄에서 곶감이 하나둘 없어지듯이 크게 줄었다. 밀물이 썰물이 되어 나간 듯하다. 요사이 문재인 지지율 하락에 기여한 일등공신(?)으로는 리퍼트 미국 대사를 테러범이 흉기로 공격한 사실이다.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이 극단적인 진보 성향을 보인 까닭에 테러사건 이후 보수층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진보 성향을 띤 문재인의 이미지에 영향을 줘 문재인 지지율까지 출렁이게 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광의적으로 진보의 테두리에 같이 포함되기에 문재인이 애먼 이미지 훼손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밑으로 향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박 대통령의 외교활동, 즉 보여주는 쇼맨십에 의한 상대적 위축이다. 최근 크게 홍보되고 있는 순방외교의 실리는 정말 발표대로 나타날 것인지는 세월이 흘러야 알 것이다. 문재인 지지율과 관련해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것이 있으니 바로 공무원연금 개혁이다. 지금까지 야당은 이렇다 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공무원 조직의 눈치를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당대표인 문재인 지지율의 손해는 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드라이브와 관련해 잘한 것도 없다. 괜히 여당이 공무원 표심을 두려워해 주저해 개혁속도가 느려진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야당도 확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문재인 지지율은 공무원연금과 관련해 지혜롭게 헤쳐나가면 크게 오를 수 있다.

한편 한국갤럽이 10~12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 주에 비해 1%p 떨어진 24%로 1위를 달렸다. 이어 2위 박원순 서울시장(12%), 3위 안철수 의원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각 8%) 등 순이었다. 문재인, 김무성 두 당대표끼리의 1대1 가상 맞대결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50%를 얻어 33% 획득에 그친 김무성 대표를 크게 앞질렀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는 긍적적 평가 39%, 부정평가 5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누리꾼들은 “여러분 문재인 지지율이 오르도록 지지합시다.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입니다”, “문재인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도록 힘을 실어줘야 부패세력이 줄어듭니다”, “문재인 지지율도 좋지만 앞으로 박시장님이나 안철수와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권에는 솔직히 대통령 할 인물은 없습니다. 있다면 남경필 정도랄까” 등 문재인 지지율에 관해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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