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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부산대, 밝은 미래가 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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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한풀 꺾어진 16일 박근혜 부산대 방문이 껄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의식이 있는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대학교 방문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이날 박근혜 부산대 방문이 소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까닭은 젊은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불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를 이끄는 수장의 체면과 자존심을 구긴 부산대 학생들의 불만 표출은 한 마디로 하자면 ‘박근혜 부산대 방문’ 거부다. 그 이유로는 옛날 군사독재와 지금의 박근혜 통치에 대한 불만이 동시에 엮여 있다.

▲ 박근혜 부산대 방문

표면상으로 드러난 박근혜 부산대 목적은 교내 사물인터넷 연구센터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시위에 나타난 불만 사항을 요약하자면 ‘민주주의를 돌보지 않는 통치자가 왜 기분 나쁘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애호하는 우리 부산대학교를 마음대로 오느냐’였다. 학생들의 박근혜 부산대 방문 차단행위는 건방지고 한편으로는 무엄해 보일 수도 있다.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을 정문에서 피켓을 들고 가로막는 행위는 어른들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부산대 학생들의 박정희 유신독재 발언은 대구경북 경남 등 영남권 구세대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어쨌건 박근혜 부산대 방문은 이들 강경한 학생 시위자들을 피해 옛 정문을 통해 이뤄졌다. 경찰은 박 대통령의 부산대 진입 통로를 옛 정문으로 선택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부산대에 갔다가 망신당했네. 부산대가 경상권에서는 참의식이 있고 역사적으로 인재도 많지. 부마항쟁의 역사도 서린 곳이 부산대다”, “박근혜 부산대 왜 갔대? 어찌 오늘은 날은 따뜻해도 뿌옇더라. 오지 말라는데 가니까 그렇지” “박근혜, 부산대 젊은이들에게 한방 먹었네. 희망이 살아 있네”, “박근혜 부산대, 하는 행동 때문에 욕먹었네. 모든 부산대학생들이 같은 생각을 하진 않았겠지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반유신의 상징이었던 부산대를 방문하는 것은 유신독재에 맞서 피 흘리며 만들어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생각할 때 충분히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종북몰이로 대표되는 분열의 정치가 아닌 과거의 상처를 회복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정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학교방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오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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