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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축제, 이런 데 봤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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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춘래불사춘이라고 했던가? 바야흐로 영취산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취산은 한반도 남쪽 순천을 지나 여수의 여천공단에 접한 진달래 축제의 명소다. 해마다 4월 초순이면 영취산 축제가 벌어져 세상살이 근심걱정을 덜려는 인파로 영취산이 시끌벅적해진다. 보드라운 분홍빛으로 산자락을 물들이는 봄의 전령사들도 1년만에 불어온 춘풍을 한껏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영취산 축제가 벌어지는 봉우재 고갯마루를 선연히 채색한다. 김소월의 명시에 나오는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 저절로 읊조려지는 진풍경이 영취산 축제장에 벌어진다.

▲ 영취산 축제

영취산에는 진달래가 무더기로 뭉실뭉실 개화한 군락지가 정상을 중심으로 봉우재와 그 남쪽의 이름없는 봉우리까지 넓게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다. 따라서 영취산 축제 시기에 여수에 가서 진달래꽃이 빽빽하게 ‘좌로 나란히 우로 나란히’ 하며 피어있는 황홀경을 감상하려면 일단 아무 방향에서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야 한다. 영취산 축제 때 가면 그야말로 이것이 진정 사람이 사는 세상인가 신성이 사는 경지인가 헷갈릴 정도로 감동이 전해져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영취산 축제 때 사람이 가장 많이 오르는 대표적인 방법은 늙수그레한 벚나무와 키 큰 백합나무가 서 있는 흥국사를 거치는 것이다. 축제 때는 새벽에 가도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가므로 산속이라고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영취산 축제 때 또 다른 등산 시발점은 GS칼텍스 후문이다. 이곳으로는 체력이 약하거나 등산실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오르기에 편하다. ‘여수로 여행사’의 이경환 대표는 여수는 돌산도 향일암, 오동도 봄의 명소가 많지만 특히 영취산 축제는 진달래 군락으로는 천하제1일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특히 이맘때 진달래 꽃길을 걸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어 청춘남녀들도 즐겨 찾는다고 귀띔했다.

한편 올해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여수시는 축제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축제 현장과 진달래 군락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남쪽의 흥국사 입구와 북쪽의 돌고개 축제현장에 관광버스 550대, 승용차 2,4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고 있다. 중흥동 GS칼텍스 후문에서 정상까지는 2.2㎞, 상암초등학교에서 정상까지는 1.8㎞, 흥국사에서 정상까지는 1.4㎞이다.영취산 축제때는 진달래뿐 아니라 오동도 동백 감상 금오 비렁길 걷기 등 그밖의 즐길 거리도 많다. 문의는 현지에 있는 여수로 여행사(061-686-7776)로 하면 맛집과 명소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누리꾼들은 “영취산 축제가 벌써 돌아왔네.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네”, “영취산 축제 정말 환상! 산이 그리 높지도 않고 바다가 환히 보여서 정말 아름답다. 올해는 영취산 축제에 맞춰 꼭 가보고싶네”, “영취산 축제는 정말 강추하고 싶음. 대한민국에 이런 데가 없어요”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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