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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컨대 문재인 박근혜 손바닥 맞춰 짝짜꿍?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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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한 사람은 이미 청와대 안방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고, 다른 사람은 2018년에 청와대 입성이 가장 유력한 사람이다. 단순하게 희망한다면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서로 정권 이양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현재 국정운영을 돕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의 살림살이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실제로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이 진심으로 손을 맞잡고 그런 방향으로 정치를 하고 국정의 수레바퀴를 돌린다며 지금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훈훈한 세상이 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네 보수와 진보는 극과 극이 아니기 때문이다.

▲ 김무성 박근혜 문재인

그럴 리가 만무하지만 하도 먹고사는 문제가 어렵다 보니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그런 실현 불가능한 공상이 떠오르는 판국이다.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에게 현실은 전혀 다른 각도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단임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박근혜는 이제 더 크게 얻을 것이 없지만 잃을 것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 후 권력의 끈을 놓고 평민으로 아무 근심 걱정이 없이 여생을 즐길 수 있다. 문재인 박근혜의 입장은 거기서 차이가 난다. 문재인은 이제부터 자신이 꿈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문재인은 대권가도를 향해 달리는 도중에 뜻하지 않게 매끄럽지 못한 당 운영으로 질퍽거릴 수도 있고 천둥과 우박에 비견되는 보수층으로부터의 큰 악재들을 만날 수도 있다.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에게 앞날은, 한 사람에게는 가슴 뛰는 희망이요, 한 사람에게는 편안히 걷고 싶은 평화로운 초원지대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공유하는 생각들이 많을수록 국민의 주름살은 더 펴질 것이다.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의 공식적인 만남은 17일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는 경제를 일으켜 세울 현실적인 의견과 제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박근혜가 얼굴을 맞대고 나눈 얘기 중에서 가장 큰 핵심은 ‘돈을 풀어서 싼 이자로 집 사라고만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구매력, 즉 가계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임을 상기시키며 경제를 살리려면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펼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이 파기됐고 재벌과 수출대기업 중심의 낡은 성장정책이 이어져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극심해졌다고 꼬집었다.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징조가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문재인 대표는 또 내수진작을 위한 임금 인상을 정부가 주장하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부동산 정책, 금리인하 등 단기부양책은 가계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근본대책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 구축, 세입자 주거난 해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대 민생과제 해결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하라며 남북 경제협력으로 경제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박근혜, 정답은 서로 협력해서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보자”, “문재인 박근혜 대담에서 박대통령이 열심히 적었는데 누구에게 물어보려고 그럴까?”, “문재인 박근혜 보기 좋네. 청와대나 새누리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에 야당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빨리 시간이 지나길 바랄 뿐이죠”, “문재인 박근혜 회동의 성과가 분명히 나타나길 기대해봅니다. 야당 총재의 말이라고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한쪽 귀로 흘리지 말고 실천해서 좋은 성적 내보세요” “문재인 박근혜 만났으니 기업들은 돈을 쌓아놓고 안 푸는데 저절로 풀도록 유도하는 비법을 써보시길”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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