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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개종교육 논란, 문제는 '광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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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집단을 둘러싼 논란은 성격 자체가 매우 예민하다. 전통적 제도권 언론들이 여성 문제와 함께 함부로 건들기를 꺼려하는 대표적 주제중 하나가 종교 문제다. 그러나 최근 한 종교집단을 둘러싼 논란이 공공연하게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지'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기독교 방송인 CBS가 '신천지' 특집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신천지가 "강제개종교육"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신천지를 둘러싼 논란은 CBS가 '신천지 아웃'을 기치로 내걸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방송하면서 비롯됐다.

논란이 확산된 본격적인 계기는 CBS가 최근 HD 송출 기념으로 제작한 문제의 프로그램 예고 영상물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것이었다. 작심하고 벌인 CBS의 '도발'에 신천지는 '강제개종교육' 논란에 불을 지피는 등 맞불 전략을 펴고 있다. 강제개종교육은 CBS가 신천지 신도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나온 듯하다.

강제개종교육 논란은 CBS 프로그램이 '신천지'에 가담하고 있는 신도들을 조명하면서 그로 인해 가정의 평화가 파괴되는 등의 모습을 강조한데서 비롯됐다.

이같은 강제개종교육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대개 종교집단의 문제는 광신에서 비롯된다. 학자들은 종교를 이야기할 때 신앙과 철학, 그리고 윤리가 균형을 이룰때 건강한 종교문화가 형성된다는 견해를 펴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마치 미신처럼 신앙만을 특별히 강조할 경우 종교로 인한 사회문제가 일어나곤 한다. 과거 미국에서 있었던 인민사원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앙 강요는 헌금 강요와 함께 현대 종교의 커다란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특정 종교를 믿으라고 집요하게 강요하거나 헌금을 강요하는 행위 등은 현대인들을 종교와 더욱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강제개종교육 시비 역시 특정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슈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법정은 종교적 비판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신천지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그게 어디 강제개종교육인가?" "강제개종교육이 통하기나 할까?"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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