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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가격인하, 별일이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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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고 도도하기로 유명한 샤넬이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샤넬 가격인하에 명품족들은 환호하면서도 이게 웬일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넬 가격인하가 전에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 '돈 없으면 만져보지도 말라'는 식으로 도도하게 가격올 올려온 샤넬이 샤넬 가격인하를 해도 보통 수준으로 한게 아니다. 백화점 등을 통해 시행되고 있는 샤넬 가격인하 폭은 20% 내외에 이른다. 과거 샤넬 가격인하는 한-EU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관세인하분 5% 정도로 국한해 단행된게 전부였다.

국내의 경우 17일부터 단행된 샤넬 가격인하로 일부 핸드백 제품 가격이 3백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샤넬 가격인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제품은 '보이샤넬 미디엄'이다. 이 제품은 기존 국내 판매가가 681만원이었으나 샤넬 가격인하 시행 이후부터 52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샤넬 가격인하 폭이 23.1%에 이른다.

샤넬 가격인하로 비교적 싼 제품인 '클래식 미니'는 가격표가 393만원에서 315만원으로 바뀌었다. 평소 샤넬 핸드백을 갖고 싶어했던 여성들로서는 구미가 당길만한 가격이다.

샤넬 가격인하의 배경은 한국민들에 대한 샤넬 본사의 선심에 있지 않다. 오히려 울며 겨자먹기로 샤넬 가격인하가 단행된 측면이 강하다. 샤넬 가격인하의 결정적 배경은 유로존의 경기 침체와 그로 인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다. 이미 디플레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 유럽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취한 조치다. 샤넬 가격인하는 이와 맞물려 있다.

결국 샤넬 가격인하와 관련해서는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자 현지에서 싼 값에 샤넬 백을 산 뒤 한국 등 기타 국가로 가지고 가서 마진을 붙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제품값을 올리면서 반대로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샤넬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암시장에 이익을 빼앗기기 싫어서 단행된 이번 샤넬 가격인하로 호시탐탐 샤넬 핸드백을 노려오던 여성들은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맞게 됐다.
 
누리꾼들은 "샤넬 가격인하, 그래도 너무 비싸다." "여성들의 사치심을 교묘히 파고드는 것도 얄밉고 샤넬 가격인하도 얄밉다." "샤넬 가격인하, 그래도 기회는 기회네." "돈많은 사람들은 샤넬 가격인하 싫어할텐데...개나 소나..."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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