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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동영상 논란, '샘'들은 다 추잡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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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각급 학교에 배포한 소위 '촌지동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제3자가 보더라도 교사들 입장에서는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모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촌지동영상 논란은 배포된 동영상이 모든 교사를 돈만 바치는 속물인양 묘사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그로 인해 학생들이 볼까 두렵고 수모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이런 수모를 참아가며 교직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고 말하는 교사들도 있다고 한다.

촌지동영상 논란을 일으키는 장면들은 동영상 곳곳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인 몇 장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문제의 동영상엔 초등학생인 듯한 한 여학생이 교실에 앉아 울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곧 이어 이 동영상엔 교무실에서 학모와 교사가 촌지를 주고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젊은 여교사와 중년의 학모는 손을 마주잡고 웃다가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이 잡힌 것을 알고는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또 다른 동영상 장면에선 인적이 없는 장소에 외제차인 듯한 고급 승용차가 주차돼 있고, 자동차 뒤에선 학부와 남교사가 돈봉투를 건네고 받는 장면이 나온다. 촌지동영상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다. 모든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고, 그 모습이 너무나 추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촌지동영상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영상물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작해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공문과 함께 배포한 것이다. '촌지동영상' 자료 배포엔 교육 자료로 쓰라는 취지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 속 교사들의 모습이 너무나 추잡스럽게 묘사되어 있고, 희화화되어 있어 촌지동영상 논란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촌지동영상 논란을 촉발시킨 이 동영상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단돈 1만원만 받아도 징계를 가한다는 촌지 근절대책을 발표하자 시교육청이 홍보용으로 시내 각급 학교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촌지동영상 논란, 내가 교사라도 저 정도면 분노가 끓겠다." "촌지동영상 논란 보니 시교육청은 교사 체면이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다는 투로군." "촌지동영상 논란, 정말 어이가 없다. 새머리가 아니고는..." "촌지동영상 논란으로 정말 양심적인 교사들마저 교직에 환멸을 느끼면 어쩌려고..."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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