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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 화재, 그래도 답이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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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통해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를 생생히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그 끔찍한 모습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들은 우선 불이 번져가는 엄청난 속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강화도 캠핑장 화재로 글램핑이 각종 화재 원인을 안은 채 불쏘시개 속에서 잠을 자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도 실감했다. 특히 고깔 모양의 일명 '인디언 텐트'가 재질은 물론 모양까지도 불길이 타오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강화도 캠핑장 화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처럼 무등록 상태에서 글램핑('글래머러스한 캠핑'이란 의미의 합성어)장을 운영하는 곳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 언제든 유사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강화도 캠핑장 화재를 계기로 단속이 보다 강화되고,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캠핑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캠핑장의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게 한다 해도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는 남기 마련이다. 이번에 5명의 사망자를 낸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처럼 무등록 캠핑장이 문제다. 관리 당국의 손길이 강화도 캠핑장 화재가 난 글램핑장처럼 펜션 마당에 텐트를 설치해 운영하는 곳에까지 미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화도 캠핑장 화재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모든 캠핑장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계기로 소방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시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강화도 캠핑장 화재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글램핑이 건축물이 아니면서도 각종 전기 제품을 비치하고 있는 만큼 합선 등에 의한 화재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로 지적되는 문제는 전기 과부하이지만 그 못지 않게 각종 전선이 복잡하게 얽힌 채 노출돼 있어서 들쥐 등 야생동물에 의해 전선이 훼손될 위험성이 크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강화 캠핑장 화재, 정말 끔찍해서 더는 못보겠다." "강화 캠핑장 화재 영상, 너무 끔찍하니 TV에서 내보내는 것 좀 자제하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낼모레인데 강화 캠핑장 화재라니...이게 제대로 된 나라 꼴이냐?" 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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